이 글은 2017년 작성된 글로, 그랩 관련 최신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위험성

아무래도 개인이 당국의 면허를 취득하고 운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성이 존재한다. 운송면허를 취득한 뒤 운행하는 택시도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마당에 우버나 그랩은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 가리지 않고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앱설치 및 회원가입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그래야만 한다. 여행지에서 이동하기 직전에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전화번호 인증과 같은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Grab (그랩) 웹사이트 바로가기

우버 (Uber) 웹사이트 바로가기

여행하려는 국가의 우버/그랩 앱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된다.
나라 별로 교통수단은 다르지만, 앱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 호출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앱을 실행한 뒤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호출 만 하면 차가 알아서 온다.

그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물론 회원가입/앱설치가 모두 완료된 후)

구글지도 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1. 구글맵에서 목적지를 선택
2. 하단의 ‘길찾기’ 버튼 클릭
3. 상단 우측에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 픽토그램 누르기
4. 우버 또는 그랩 중 선택하여 앱열기 누르기 > 우버/그랩 앱 자동 실행
5. 우버/그랩 앱에서 목적지 확인 뒤 픽업 위치(=차를 탑승할 정확한 위치) 선택

이 방법의 장점은 구글맵을 여행에 이용할 때, 즐겨찾기 기능을 이용할 때 편하다는 것이다. 매번 주소를 타이핑 해서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다.
우버/그랩을 이용하며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위 그림이 우버를 호출하는 방법이다. 목적지 및 현재 위치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줘야 한다. 하지만 구글맵을 이용하면, 최소한 목적지는 이미 입력된 상태로 앱을 호출하여, 조금 더 손쉽게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앱에서 차량을 호출한 뒤, 우버/그랩 기사가 나의 요청을 수락할 경우 해당 차량의 위치가 앱에 표시되기 시작한다. 가장 가까운 지역의 기사가 요청을 수락하는 방식이 아니라, 앱으로 손님을 찾는 기사 중에 손이 가장 빠른 사람이 수락하는 방식이다. 가끔 먼 곳에 있는 기사의 손이 쓸데없이 빠른 경우, 픽업하러 오는데 5분-10분 정도 소요될 수 있다.
대체로 5분 이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밖에서 차를 정차하기 좋은 위치에서 호출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차량이 할당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하단에 기사의 이름, 평점 그리고 차량번호가 표시된다.

캐치미이프유캔

이제 부터는 앱 지도에 보여지는 차량의 움직임을 관찰해야 한다. 왜냐면 기사가 예상한 장소에서 나를 찾지 못하면 전화를 한다. 로밍의 경우 비싼 국제 전화비가 발생되며, 현지심으로 받는 통화는 무료지만.. 둘 다 마찬가지로 말이 안 통한다!

일방통행로가 많아 길을 돌아와야 하는 일도 있지만, 기사들은 부업이기 때문에 길을 다 외우는 것도 아니라 주변을 빙빙 도는 경우도 발생된다. 이런 경우 아예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 아니면, 결국 알아서 온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전화를 받기 싫으면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유심히 살피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배정된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해야 한다!

안그러면 전화 온다!

침묵의 길

사실 대부분의 경우 어렵지 않게 차량에 탑승할 수 있다. 기사는 이미 목적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드라이버용 우버/그랩 앱을 통해서 네비게이션을 실행한다.
기사에 따라 목적지가 맞냐고 확인하는 정도.
차량에 탑승한 뒤에는 ‘씐쨔ㅇ’ 라며 가벼운 인사만 해주면 된다.

외국인이라는 것은 이마에 써 있기 때문에, 영어를 할 수 있는 기사라면 말을 건내고, 아니면 침묵만이 흐른다. 대화를 하려고 노력은 할 것이다. 이유는 우버나 그랩에서 기사 평가에 대화 센스를 묻는 것이 있기 때문에..

피크타임은 피하자

참고로 주말 밤 피크타임이나 현지 국경일에는 호출을 해도 기사들이 바빠서 차량이 배정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된다. 그런 시간대에는 이용 요금도 덩달아 오른다. 택시를 잡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런 타이밍에는 택시도 잘 안잡힌다.

우버/그랩 가격은 2배 까지 치솟았지만 차량 배정은 계속 실패할테고, 길거리에서 아둥바둥 노력해봐야 빈 택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가끔 보이는 빈 택시는 거리를 봐가며 손님을 가려 받거나 나를 그냥 지나친다.

적당한 곳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우버나 그랩도 사기를 친다

공항 통행료를 내는 경우, 날씨가 더워서 굉장히 짧은 구간을 가거나, 쿠폰을 이용해 할인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 우버 기사들도 승객을 상대로 잔꾀를 부린다. 일부러 돌아가는 것이다. 정책만 보면 이는 우버에만 해당이 된다. 처음에 제시된 금액만 받는 다는 그랩과 다르게 우버는 이 정책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길을 돌아가는 것에 항의를 해도 영어를 못하는 것을 무기로 못알아듣는 척 하면서 계속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참고로 우버나 그랩은 차량의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을 청구하는 형태기 때문에 돌아가면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한다.

하나의 예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우버를 불렀다. 우버 기사는 나의 콜을 받았지만 길을 잘못 들어 먼 거리를 돌아서 왔으며, 빙빙 돌다가 그리고 시내로 진입하며 공항 통행료를 2번이나 지불했다.
목적지로 차를 운전하고 있던 그는 분명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지도 없이 호치민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익숙하다. 하지만 그는 영어못함과 못들은 척을 내세우며 계속해서 먼 길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러 번에 걸쳐 항의 했지만, 못알아 듣는 척 하며 결국 20,000동을 추가로 얻어냈다. 사실 먼 거리를 돌아왔으며, 공항 통행료를 지불한 것에 미안한 마음에 지갑에서 이미 20,000동을 꺼내 놓은 상태였다. 물론 그 돈은 다시 주머니로 돌아갔다.

반드시 번호판을 확인해야 한다

우버 바이크를 호출하고, 기사의 동선을 살피려 전화기를 보고 있었다. 기사가 내 근처에 온 것을 알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어떤 오토바이가 내 앞에서 서서 헬멧을 건낸다. 나는 아무 의심 없이 탔고, 탑승하자 마자 오토바이는 출발했다. 어느 정도 가다가 기사는 기사는 스마트폰 지도를 꺼내며 위치를 물었다. 내 전화기로 목적지의 주소와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한 뒤 다시 출발했다. 사실 자주 있는 일이다. 거의 매번 오토바이 기사는 출발하기 전이나 가는 길에 목적지를 한두번 정도 확인한다. 그들이 모든 길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전화가 오지만 오토바이 뒤에 타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전화기를 꺼내 보지는 못했다. 사실은 베트남 친구들의 날치기에 대한 충고가 한 몫 해서, 오토바이를 타면서 전화기를 잘 꺼내지 않는다. 가는 동안 주위를 살피며 조심해야 하기도 하고.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돈을 내란다. 나는 우버 결제 하겠다고 했더니, 내게 건낸 그랩 헬멧을 트집 잡으며 자기는 우버 드라이버가 아니란다. 응? 우버 기사들도 그랩 헬멧을 들고 다니기도 하는데? 아무튼 번호판을 보니, 다른 드라이버였고, 나는 결국 더 비싼 돈을 지불해야 했다. 중간중간 걸려온 전화는 내가 호출한 드라이버였다.

결국 서비스를 취소하며, 내 우버 드라이버가 이동한 부분에 대한 패널이 5,000동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차량, 오토바이 모두 반드시 번호판을 확인해야 한다.


우버의 동남아시아 서비스는 그랩으로 통합으로 아래 문단을 이동 시킴

우버와 그랩

우리나라에서 불법이라고 쫓겨나다 시피 했던 우버는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행하는 그랩은 다소 생소할 것이고.

사실 그랩이나 우버 모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둘 다 진출 국가의 현지 교통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들을 추가 하고 있으며(승용차, 고급 승용차, 택시, (나라에 따라) 오토바이), 굳이 차이를 두자면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우버: 미국에서 시작. 유럽, 동남아, 중동,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 중
그랩: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본사는 싱가포르). 동남아 일부 국가(정확히는 도시)에 한정

우버와 그랩을 비교했을 때, 우버 하나면 전세계 다 통용될 것 같은 환상에 우버가 낫다는 판단이 든다. 하지만 우버와 그랩은 서비스의 시작에서 차이가 있다. 우버는 개인 승용차, 그랩은 택시에서 시작했다.

그랩

2012년 말레이시아의 ‘카카오 택시’ 같은 택시 호출 서비스 ‘마이택시(MyTeksi)’로 시작했다. 그래서 택시를 부르는 것이 가장 기본을 두고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 진출할 때 역시 택시를 기본으로 해당 국가정부와 협의를 하여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일반 승용차와 오토바이 서비스도 제공하며, 퀵서비스 같은 배달서비스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

2009년 일반 승용차 운전자가 여가 시간에 운송행위를 하는 컨셉으로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출 국가 마다 정부와 택시기사들의 강력한 항의로 소송에 휘말리는 회사다. 운송면허 따위를 무시하며 불법과 편법 가지리 않고 일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책 없이 서비스를 시작한 뒤 편의성과 가격으로 사용자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인 뒤, 법적인 장벽을 돌파하는 전략이다. 대부분 국가는 법적으로 운송면허가 존재하는 상황에 운송면허 없이 운송행위를 한다는 것이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버는 이를 통한 노이즈 마케팅을 즐기는 듯 하며, 부과되는 벌금을 내며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들은 중개업자일 뿐 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면서, 불법 운송행위에 대해 기사에게 부과되는 벌금을 내주기도 했다.
우버 역시 일반 승용차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택시와 오토바이, 배달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우버쉐어(UberShare)라 하여, 카풀이라는 새로운 편법에 동참했다.

그랩은 택시, 우버는 승용차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둘 다 거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제 방법도 차이가 있었다. 택시로 시작한 그랩은 현금 기반, 승용차로 시작한 우버는 카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둘 다 동일한 결제방법을 제공한다.

결국 무엇을 선택하든 차이가 없다. 다만 그랩 보다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의 경우 여행 국가에서의 법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우버근황.txt – https://en.wikipedia.org/wiki/Uber_protests_and_legal_actions

그리고 둘 다 서비스하는 국가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시 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베트남 우버나 그랩의 경우 하노이, 호치민, 다낭, 꽝닌 만 이용할 수 있다. 대체로 여행지로 유명한 도시들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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