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 동남아 사업 그랩(Grab)에 매각

우버에게서 ‘중요한 공지’ 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메일을 받았다.

베트남과 동남아 우버와 그랩이 합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2018년 4월 8일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우버 서비스는 그랩 플랫폼으로 통합되지만, 전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여전히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http://www.bbc.com/news/business-4353632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3/26/0200000000AKR20180326031551076.HTML

결론적으로 동남아시아 사업권 전체를 그랩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기사인데, 동남아시아 사업 ‘철수’ 또는 ‘내빼기’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동남아시아 사업권을 넘기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 지분 27.5%를 취득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상호 간 경쟁이 사라지며 (베트남에서의) 무료쿠폰 발행 빈도 수가 낮아지고, 이용료를 올리는 정책을 펴진 않을까 우려된다.

어쩌면 이런 상황은 예견되어 있던 것이었다. 우버는 최근 진출한 각 국가의 정부로 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그랩의 상당한 점유율 압박에 무료 쿠폰을 상당히 많이 뿌려왔다. 베트남에서는 일상적으로 쿠폰을 이용해서 우버X를 탈 때 상당한 할인(40,000동 이상)을 받고 탔으며, 우버 바이크 또한 4회-12회 10,000동 공짜 쿠폰도 자주 받아볼 수 있었다. 10,000동 정도면 호치민 1군 시내 대부분 커버가 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에서 2주 내내 쿠폰을 돌려가며 우버 바이크를 공짜로 타본 적이 있을 정도로 쿠폰은 넘쳐났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가장 우려되는 사항은 그랩의 동남아시아 시장 독식으로 인한 가격 인상과 남발되던 공짜 쿠폰의 멸종이다. 그랩과 우버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그랩은 우버에 비하면 쿠폰 인심에 야박했다. 그래서 나는 거의 대부분 우버를 이용했다.

우버의 선택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중국, 러시아 등과 같은 철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쿠폰 남발을 생각하면, 얼추 들어맞는 전개다. 고객에게 돈을 못 받고, 기사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으니까.

아무튼 더 이상 동남아시아에서 우버와 그랩을 가지고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랩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버는 이별을 고하며, GRAB4W 라는 쿠폰을 남기고 떠난다. 아쉽게도 그랩 처음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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