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승용차로 이동하는 이용객도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공항버스는 각국 출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운영을 재개하긴 했지만, 운행편 수가 줄었고 운영 시간이 짧아지며 공항 이용객 입장에서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추가로 이용 요금까지 올랐던 것이 승용차 이용객을 늘리는 현상을 빚어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4인 가족 기준으로 왕복 14만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연료비+통행료+주차비 기준으로 차량이 공항버스 보다 비용 측면에서 낫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심지어 버스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타기도 힘들었고, 택시/시내버스/지하철을 타고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은 덤이었다.
서서히 배차를 늘리면서 현재는 거의 정상화 되었지만, 가격적인 부담과 편리함의 맛을 본 여행객의 승용차 이용은 증가하면서 공항 주차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주차 자리 찾는 난이도가 극악에 달하고 있다.
노벨파킹센터
카카오 연계를 통한 할인으로 유명해졌지만, 요즘은 카카오 연계를 하지 않더라도 하루 1만원, 6일차부터 하루 5천원이라는 금액을 받고 있다. 위치는 인천공항에서 을왕리 가는 길목에 있으며, 제네시스 인천에어포트 서비스 근처에 있다.
노벨파킹센터의 장점은 직접 시설을 확인하면서 차량의 주차 상태를 직접 확인한다는 것이고, 단점은 공항 보다 더 멀리 직접 차량을 주차하러 더 먼거리를 가야 한다는 점이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다. 거리는 1터미널, 2터미널 모두 편도 10km, 10분 정도 소요된다.
저렴한 가격
가격이 제법 저렴한 편이다. 1-5일 10,000원/일, 6일부터 5,000원/일로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요금이 없이 일로 계산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다른 업체 중 5일까지 기본료를 받는데, 그게 2만원이나 비싸고 부가세를 뺀 금액을 알려주는 나쁜 업체로 제네시스 인천에어포트 서비스가 있다. 제네시스 인천공항 서비스는 5일 기본 77,000원이며, 하루에 무조건 10,000원씩 추가로 청구한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기본료 9,000원에 비해서 1,000원 비싼 금액으로, 큰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6일이 넘어가면 5,000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더 저렴해지기도 한다.
실내 주차 공간
5층 정도로 된 빌딩 전체가 주차 공간이다. 입차하면서 주차 자리를 배정 받아서 직접 운전해서 주차를 해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내 차량의 주차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생각된다. 안심이 되는 부분은 열쇠를 그냥 가져가면 된다.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없다.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한다.
셔틀
르노마스터라고 학원차량으로 운영되는 닭장차 같은 승합차를 셔틀로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타렉스도 있어 보이는데, 총 4-5대 가량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 12명 정도 탑승이 가능한데, 예약 상황에 따라 10분 정도 기다릴 수도 있다.
승객의 쾌적함을 고려하지 않은 차량과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운전으로 편안한 이동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10분 정도만 타면 바로 공항 도착이라 조금만 참으면 된다.
주차대행(발렛주차)과 비교
발렛파킹은 이미 수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 공항 주변 길가에 대충 주차해놓기, 이용객 차량 개인적으로 이용하기, 차량 파손 사고 등 책임감 없이 푼돈 벌기에 급급했던 업체들이 대다수였다. 휴가철만 지나면 주차대행업체의 피해사례를 보도하는 뉴스를 볼 수 있었다.
위 사례는 오래 전 얘기다. 현재 많은 주차대행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출국층 길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약을 하고,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내 약속한 장소에서 차량을 인계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불안한 부분은 다른 사람이 내 차량을 몰고 주차장으로 이동한다는 점, 내가 실제 차량이 주차된 위치를 본 것이 아니며, 왕복 30km 내외의 주차장에 입고 된다는 주의사항 등이다.
실제 주차대행업체 주소를 찾아 로드뷰를 보면 실내 주차장이 없는데, 실내 주차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는 업체도 있었다. 그리고 유의사항에 왕복 30km 이내의 주차장을 이용한다고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실내주차장 신청 시 다른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주차 자리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인천공항은 막연하게 장기주자창 P1-P4 중 하나를 찍고 들어가서 빙빙 돌다가 빈 자리를 찾아야 한다. 분명 주차장 입구에 표시된 만차/혼잡이라는 표지판은 거뜬히 무시했으리라 생각한다. 부정주차, 이중주차 등 난리통 속에 빈 자리를 찾아 빙빙 돌다 보면 운 좋게 나가는 차량을 만나서 자리를 얻을 수 있다.
그나마도 입국/출국 이용객이 많은 주간에 나가는 차량이 자주 있지만, 새벽이나 늦은 밤에 이용하면 출차 차량도 거의 없다.
실내 주차가 가능하고 교통 터미널과 가까운 주차타워는 인천공항 상주 직원들이 주로 선점하고 있으며, P3/P4는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고, 셔틀을 타자니 배차 간격이 제법 긴 편이다.
최근 장기주차장이 성수기가 아니라도 가득 차는 상황에 안정적으로 주차가 가능한 것은 장점이다. 특히 2터미널 장기주차장과 1터미널 장기주차장 P3, P4는 각 터미널과 거리가 멀어서 순환버스(셔틀)을 타고 터미널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거리에 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돌아와 짐을 찾고 전화를 하면, 10-20분 정도 후에 차량이 공항으로 도착한다. 운이 좋으면 공항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바로 탈 수도 있다. 전화번호는 1588-8440으로 노벨파킹센터 대표 ARS로 2번을 누르면 차량 호출 서비스로 연결된다.
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입국층 1층이 아니라, 출국층 3층으로 이동해야 한다. 아무래도 공항 내 차량 회차가 꽤 힘든 탓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3층에서 승차/하차 모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1터미널, 2터미널 모두 동일하게 3층 5번 게이트 앞에서 탑승하면 된다.
장점
예약 가능
주차 자리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인천공항은 막연하게 장기주자창 P1-P4 중 하나를 대충 찍고 들어가서 빙빙 돌다가 빈 자리를 찾아야 한다. 분명 주차장 입구에 표시된 만차/혼잡이라는 표지판은 거뜬히 무시했으리라 생각한다. 이중주차 등 난리통 속에 빈 자리를 찾아서 빙빙 돌다 보면 운 좋게 나가는 차량을 만나서 자리를 얻을 수 있다.
노벨파킹센터는 차량의 주차 입차/출차 날짜와 시간을 고려해서 주차 자리를 배정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으로 주차 자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 제대로 작동 되는지 의문스러운 홈페이지에서 입차/출차 날짜와 시간, 차량 번호 등을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예약 완료라는 메시지 하나 오는 것으로 예약이 완료된다. 조금 의아했지만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출국 당일에 그냥 방문했고,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주차할 수 있었다. 입차하는 과정에서 차량을 확인하고, 몇 층, 몇 번이라는 안내에 따라 주차를 완료하면 된다.
실내 주차 그리고 CCTV
차량을 실내에 주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실 나는 실내/실외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공항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항상 불안했던 점은 접촉사고에 대한 우려, 그리고 사고를 일으킨 차량 확인 여부가 어려운 점이 걱정이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온갖 쓰레기를 옆 차량 주변에 버리는 사람들,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하는 사람들, 통로에 버젓이 주차하는 사람들까지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보상을 해줘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접촉 사고를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통보할까? 그냥 가버리는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모로 공항에 주차하는 것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다.
단점
단점은 크지 않지만, 취향에 따라 공항구역 밖에 위치한 주차장까지 직접 차량을 몰고 가야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도 비슷한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기주차장에서 주차 자리 찾다 보면 10분은 우습게 사라지며, 걷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10분 정도는 추가로 소요된다. 소소한 단점도 인천공항 장기주차장과 비교하면 거의 천국에 가깝다.
그리고 소소한 단점으로 경차/친환경차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사설 주차장으로 당연하지만, 인천공항 주차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온라인 예약
위 링크를 누르면 오류 페이지를 볼 수도 있다. 사이트 인증서를 설치하지 않아서 발생되는 것으로 큰 문제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고 접속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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