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닭 울음과 보트와 화물선의 기관소리와 함께 Cần Thơ 의 아침이 밝았다.
지난 호찌민에서 묵었던 조용한 호텔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껀터로 건너오기 전 4일 간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호찌민시에서의 일정은 극한의 피로를 만들었고, 어제도 친구와의 저녁식사 후에 늦은 밤 호텔로 돌아와서 1시가 넘어서 씻지도 못하고 기절한 것처럼 잠들었다.
새벽 수상시장을 보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인 6시에 알람을 맞추지도 못하고 잠들었지만, 창 밖에서 들리는 망할 닭 울음 소리는 5시부터 나를 너무 괴롭게 했다.
이 동네에서 제일 좋은 호텔 같아 보여 예약했으나, 이중창도 아닌 홑겹의 이 호텔 창문은 껀터의 아침 소음을 나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씻지도 않고 잠이 든 탓에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그런데 내 눈 앞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배들과 쉴 틈 없는 닭의 울음소리는 풍경과 합쳐서 놀라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날씨는 많이 흐렸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내 발목을 묶어두는 날씨였다. 날씨 보다는 이미 35도의 땡볕 아래에서 4일을 보내, 많은 것들이 귀찮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저 광경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마음에 갑자기 모든 것이 급해졌다. 아무래도 한바탕 폭우가 쏟아질 기세였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비는 대체로 반갑지 않다. 신발도 옷도 모두 젖은 채로,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는 길은 늘 고되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여행지에서의 풍경은 좋을 리가 만무하고, 비 때문에 사진 한 장 제대로 찍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곳의 풍경은 묘하게 사람을 홀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오늘 계획은 강에서 보트를 타고, 수상시장에 가는 여행이니까. 통통배 소리에 나는 끌리고 있었다.
10분 만에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뛰쳐나왔다. 한바탕 폭우에 대비 해서 우산과 판초우의를 가방에 넣고, 아쿠아슈즈 까지 완벽하게 신고 있었다. 카메라, 삼각대, 셀카봉 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겨왔다. 순식간에 모든 준비가 끝났다.
창 밖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은 뒤 금새 어마어마한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묵었던 호텔은 웨스트 호텔이었고, 강변의 시장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유람선 선착장과 가까운 호텔을 예약한 나에게 더 없이 감사했다. 밖의 소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홑겹의 얇은 창문에게도 감사했다. 거울이 있어야 할 곳에 달려있던 창문 마저도 감사했다. 보통의 호텔은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구경하긴 어려웠지만, 웨스트 호텔은 한국의 시골 모텔 같은 시설을 가지고 있다.
호텔을 나서 선착장을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어제 저녁 산책할 때부터 나를 괴롭히던 수많은 호객꾼들은 이 새벽에도 어김 없이 나를 유혹하고 있다.
내가 어제 확인한 까이랑 수상시장에 가는 유람선의 가격은 3시간 코스로 360,000동. 유람선은 1-7명 기준. 하지만 그 아주머니가 제시한 가격은 300,000동.
영혼 없이 나 혼자 타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음.. 솔깃한데?’
대부분 호객꾼들 따라 가서 좋은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만은 믿어보기로 했다. 왜냐면 기분이 좋으니까! 그건 아니고, 마음이 급했다. 유람선 선착장에 가서 사람을 기다리기에는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일단 배를 보자고 제안했고, 그녀는 선착장 옆 음침한 골목으로 나를 인도했다. 내가 아무리 남자라도 쪼그려 앉아서 담배 피는 남자들로 가득 찬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려면 긴장을 해야 한다. 그 골목이 그랬다. 넓지 않은 골목 안에 담배를 피는 남자들이 가득했고, 길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하기 그지 없다. 그리고 그 골목 끝에 배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불안감이 깊어지는 와중에 배가 보였다.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 수준의 크기. 4명이 탈 수 있어 보였고, 4명이 다 타면 가라앉을 것 같은 작은 보트였다. 끝내 내가 탔던 배는 찍지 못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은 내가 탔던 배와 비슷한 크기의 배다.
팔당 두물머리에서 어부들이 소일거리로 물고기 잡을 때 타는 배 보다 작다.
보이는가? 힘들게 내리고 있는 저 커다란 사람의 모습.. 사람이 큰게 아니라 보트가 작고 불편해서 그렇다.
일단은 그 작은 배에 탔다. 나만 타는 작은 배라는 것이 좋았다. 그 때는 정말 그 생각 뿐 이었다.
배가 출발하기 시작하면서 부슬비 처럼 내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지기 시작했다. 판초우의를 꺼내야 하나 고민하면서 일단 우산으로 간신히 내 몸을 가리고 있는데, 보트 드라이버 아주머니께서 천막 덮개를 나보고 덮으란다. 처음 타 봐서 경황이 없는데, 비까지 와서 나는 그냥 내 힘으로 덮개를 설치해야 했다. 본 적도 없는 보트 구조에 어떻게 덮개를 덮고 앉아 있으니 끈으로 고정 시키란다. 사실 그녀와 나는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로 각자 자기 말만 했고, 상대방의 말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눈치로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끈으로 천막을 고정하고, 그녀는 내게 할 말을 다 했는지 운전에 집중하며 보트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엔진 소리가 심상치 않다. 주기적으로 찐빠가 난다. 쉬운 말로 엔진 구동에 문제가 좀 있어 보였다. 그리고 옆으로 한 20명도 넘게 탈 것 같은 유람선이 지나가는데, 그 어떠한 배도 내가 탄 배 보다 느리지 않았다. 모든 배들이 내가 탄 배를 추월하고 있었고, 큰 유람선이 지나갈 때 생기는 물살로 내 보트는 마치 뒤집힐 것 같이 요동쳤다.
그리고 유람선에 탄 서양인들은 다들 내가 탄 배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가끔 고급스러워 보이는 유람선들도 지나갔다. 한참 동안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유람선이 지나가는 동안 많은 관광객들은 내가 탄 배를 유심히 쳐다봤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자신들이 입은 구명조끼와 아무런 보호장구가 없는 내 모습을 번갈아 바라보며 친구들과의 대화 소재로 활용하고 있었다.
‘다시는 호객꾼을 믿지 않겠어!’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그녀는 배를 강변으로 몰고 있었고, 이내 누군가에게 말을 건낸다. 나는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모르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아까 부터 강을 지그재그로 몰고 있었다. 모든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상태로 수상시장은 볼 수 있는 건가?’
‘분명 삐끼 아줌마는 시장 1개, 3시간, 300,000 동을 외쳤는데..’
사진에 배를 내밀고 계산 아저씨와 서로 대화를 건내더니, 이내 다시 출발한다. 한참을 가다가 주유소로 보이는 곳에 배를 대더니, 주유소 직원에게 페트병을 건낸다.
‘도대체 뭘 하는거야..’
용무를 마친 후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데, 아직 찐빠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배들이 내가 탄 배를 추월하고 있었다. 그냥 기름을 넣은 것 뿐이다.
‘저 찐빠나는 엔진 고쳐주고 싶다..’
그렇게 적막한 내 보트는 한참을 달리기만 했다. 가는 동안 빗줄기도 조금 가늘어 졌고, 찐빠도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배들은 내가 탄 배를 추월하고 있었다. 그냥 소리만 좋아졌을 뿐, 내가 탄 보트는 강에서 가장 느린 배였다.
사실 그렇게 적막하고, 지루한 길은 아니었다. 메콩강을 따라 펼쳐진 베트남인들의 생활터전은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왜 이들은 배를 통해 생활을 꾸려나가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30분 정도?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첫번째 맞이한 것은 코코넛을 가득 실은 통통배였다. 각종 과일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은 음료수 등을 팔고 있었다.
“코코넛 맛없어”
라고 말을 건내자 음료수를 사라고 말하는데, 오렌지 쥬스 2병을 샀다. 40,000동.
1병은 나의 드라이버 아주머니(사실 나 보다 어릴 수도 있다)에게 건내고, 마셔 보는데 과육이 없는 그냥 오렌지 쥬스.. 중국이나 동남아에 가면 오렌지 쥬스에 설탕도 가득들어 있고, 과육도 들어 있어 더 맛있는 오렌지 쥬스를 나는 몹시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이 쥬스는 아니었어..
아무튼 그렇게 거래를 마치고 다시 속도를 붙이나 싶었는데, 그 곳이 까이랑 시장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비가 그쳐 있었다.
까이랑 시장의 초입이다. 많은 수의 배들이 물 위에서 수박, 양배추 등의 채소와 과일을 서로 사고 파는 시장이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활기찬 새벽시장은 베트남의 모습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까이랑 시장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수상시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까이랑 수상시장은 다소 한적한 느낌이었다. 이 시장은 사실 새벽 3시에 거래가 시작된다. 메콩강을 따라 물건들이 내려오고, 거래를 한 뒤, 메콩강을 따라 올라가 베트남 남부 시장에 뿌려지기 때문에 새벽같이 거래가 시작된다.
6시 쯤 출발한 일정 상 내가 보고 있는 시장은 거의 끝물에 가까운 것이다.
중간중간 우리 시장에 있는 커피카트처럼 상인들을 대상으로 커피나 차를 파는 보트도 있었고, 쌀국수를 파는 보트도 있다.
태국 방콕 인근의 수상시장 처럼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농수산물이 거래되는 수상시장이기 때문에 기념품을 파는 것 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수상시장이다. 이 곳도 나중에 발전이 되면 관광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시장에 많은 보트에는 살림살이가 실려 있었고, 가족들이 함께 타있는 배가 많았다. 이곳 사람들에게 배가 운송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활의 터전이고, 그 배를 활용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생계의 수단으로 삶의 모든 것 같았다. 내가 많이 부족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실제로 수상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시장을 돌아보는 도중에 내가 카메라를 들면, 나의 보트 드라이버 누님은 모터의 속도를 늦춰주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내려놓으면 다시 속도를 붙이고.. 중간에 내가 쌀국수를 먹고 싶다고 말하니, 이따가 먹으러 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말도 통하지 않는데, 곳곳에 독특한 광경이 있으면 나에게 알려주고는 했다.
이 보트가 조금 특별한 여행을 만들어 주고 있음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위 사진과 같이 양배추 또는 수박을 장대에 걸어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저런 풍경을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또한 까이랑 시장 끝에서 한적한 지천을 따라 올라가 어느 마을에 정박한 뒤 나를 내리게 했다. 어딘지도 모를 곳이라서 의아했지만, 뱃사공 누님은 따라오라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데려가는 건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한 5분 쯤?
공장 같은 곳으로 나를 안내했다.
대형 아궁이에 버려진 현수막을 태워서 물을 끓이고, 그 증기로 라이스 페이퍼를 만들고 있었다.
라이스 페이퍼가 엄청 크고 두껍다.
‘도대체 뭐지? 저거로 쌈 만들면, 껌처럼 씹어야 할 것 같은데?’
의아해 하자, 그녀는 한켠에 잘 말려진 라이스페이퍼를 기계에 넣고 돌리니..
“오, 라이스 누들!”
이렇게 만드는구나! 색다른 경험이었다. 특히 반죽을 팬에 붓고, 잠시 열을 가한 다음 대나무 발에 올려 말리는 공정은 한참을 바라 보았다.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내며 그곳을 빠져나왔다.
사실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서 그냥 따라다니는 여행이지만, 뱃사공이 짜 놓은 동선은 능숙한 여행 가이드의 실력이라 할 정도로 좋았다. 처음에 쌀국수를 얘기하긴 했지만, 내가 생각한 쌀국수는 배 위에서 먹는 쌀국수였지만, 사실 이 동선이 더 인상 깊었다.
그 다음 간 곳은 아까 배에서 내려서 구경했던 그 마을, 매점으로 나를 인도하더니 이 곳에서 쌀국수를 먹으라고 한다.
“퍼”
라며 메뉴를 주문했다. 아저씨는 건너편 아주머니에게 다시 말을 건내는 것을 보니 쌀국수는 건너편에서 만드는 것 같았다.
내가 쌀국수 아주머니께 다가가 구경하니, 다 넣어 주냐고 묻는다. 고수 잎 빼고 다 괜찮다고 손짓발짓으로 내 마음을 표현한다. ㅋㅋㅋ 성공!
그렇게 즐거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나는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었다. 물론 까이랑 시장을 다시 지나왔고, 오는 길에 비가 그쳐서 조금 더 여유 있게 강변의 건물들과 베트남 사람들이 조업하는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자 나를 불렀다. 뒤를 돌아보니, 파인애플을 건낸다.
간간히 몇 장의 셀카를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진 속 그녀는 계속 파인애플을 들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들고 있었던 거야!’
아무튼 까이랑 시장을 도착한 때 부터 누님의 가이드는 빛을 발했고, 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까이랑 시장을 돌아볼 수 있었다.
사실 글을 시작할 때 엄살을 부리며 글을 적었지만, 사실 누님는 출발할 때부터 세심하게 나를 배려해주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나는 나를 상대로 사기를 치거나, 바가지를 씌우는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분명 많겠지. 하지만 필리핀이나 태국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순수했다. 치안도 제법 안전한 편에 속한다. 나는 남자라서 더욱 걱정할 이유는 없지만, 여자라고 해서 아주 위험한 국가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글 초반에는 과장을 조금 보태서 써보았지만, 과장일 뿐 베트남에서 만난 사람들은 순박했고, 친절했다. 물론 나는 베트남어를 모르고, 그들은 영어나 한국어를 알 리가 없어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지만, 여행을 즐기는데 충분했다.
사실 두렵기는 했다. 검증되지 않은 보트를 처음 타보는데, 보트도 되게 허술하고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출발 이후부터 나를 챙기던 누님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비를 피하도록 천막을 내 스스로 치게 만들었지만, 정작 본인은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보트를 몰았다.
그리고 가는 길에는 없었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어디선가 구명조끼도 구해다 놨었다.
돌아오는 길에 더 많은 돈을 주고 싶어서, 지갑을 열어봤는데 100,000동도 되지 않는 돈 밖에 없더라고.. 내리며 너무 미안하다. 내가 가진 돈이 이것 뿐이라 더 줄 수 없다. 정말 고맙다고 말을 하며 내렸는데, 말이 통할 리가 있나. 내 마음이 다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아무튼 누님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기를 바란다. 내가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저 보트 드라이버가 최고라고 광고하려 올린거다.
8명, 20명 타는 껀터 선착장의 유람선 보다는 내가 경험했던 것과 같이, 작은 보트를 타고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껀터에 방문했던 것은 화요일이었고, 나는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배를 탔기에 내 주변으로 지나가는 배들은 1명, 많아야 4명 정도 탄 유람선이 전부였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9시 쯤에 만난 유람선들은 20명 이상 태우고 있는 유람선들이 많았다. 그렇게 많은 관광객을 태운 배에서 저 멋진 시장을 깊이 있게 탐험하는 것을 불가능 할 것이다.
가급적이면 호객꾼 아줌마들과 흥정을 통해 가격을 깎고, 보트 드라이버에게 별도의 팁을 주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까이랑 시장은 정말 이색적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사실 호찌민-껀터 왕복 8-10시간이라는 시간이 적은 시간은 아니다. 게다가 새벽에 시장을 보기 위해 껀터에 호텔을 따로 잡아야만 했다. 하지만 껀터에서의 경험은 충분히 값지고, 나에게는 많은 자극을 줬다. 누군가 호찌민을 여행 간다며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나는 반드시 껀터를 추천할 것이다.
1개의 댓글
Ch · 2018년 07월 23일 11:55 오후
중반 이후의 반전 멋집니다.
베트남 사기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너무 순박하기도 합니다.
관광지를 피해 다닌다면(그리고 택시는 그랩을 이용한다면) 사기를 당하고 싶어도 기회가 오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