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에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이 있다. 그린, 핑크, 레드, 레드스라이프, 퍼플 그리고 블랙. 이렇게 여러 카드가 프리미엄 카드로 분류된다. 개인적으로 프리미엄 카드인지는 모르겠고, 연회비가 상당히 비싼 카드다. 가장 저렴한 그린/핑크 카드는 연 15만원이다. 레드 30만원, 퍼플 70만원이다. 블랙은 애초부터 신청도 안된다.
프리미엄 카드라는 이름 답게 국내외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하지만, 그 외에는 프리미엄 혜택 다운 혜택은 없다. 비자 시그니처 혜택이라고 해서, 호텔, 식당 등에서 할인 혜택이 있으나, 최저가를 비교해서 진입하는 경우와 직접 접속하는 경우의 표시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이 최저가가 아니라 호텔 이나 여러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가를 기준으로 할인해주는 것이므로,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많다. 단적으로 비자/마스터 혜택으로 일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10% 할인을 적용해 주지만, 호텔스닷컴에서는 자체적으로 10%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자/마스터 할인 코드를 적용하는 경우 10% 적립 리워드가 적용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공항라운지 10회 이용 가능, M포인트 최대 2% 적립 밖에 없다. 그나마도 200만원 이상 사용해야 2% 적립이고,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1%에 불과하디. 물론 다른 M카드에 비하면 상당한 혜택은 맞다. M카드는 0.5-1.5%가 거의 최대 적립률인데 반하여 프리미엄카드군은 1-2%로 적립률이 약간 높다.
결국 비슷비슷한 혜택을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에서 그린카드는 핑크과 함께 가장 낮은 연회비를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다. 각각 소소한 차이를 보이는데, 그린은 여행, 핑크는 쇼핑으로 포커싱 되어 있다.
연회비 리워드
연회비는 그린카드가 조금 불리한 점이 있다. 그래서 레드카드와 비교하며 그린카드를 알아보려고 한다. 연회비는 그린카드 15만원, 레드카드 30만원이다. 연회비가 레드카드 보다 저렴하지만, 실제 레드카드와 비교하면 더 비싸진다.
레드카드의 경우 연간 2,000만원 이용 시, 10만 M포인트 적립 또는 연회비 차감이 가능하다. 연회비 차감 혜택은 2차년도 부터 적용되며, 첫 해는 온전하게 3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바우처가 지급되는 것을 생각하면 1차년도는 10만원이 실제 부담되는 연회비와 다를 바 없다. 연간 2,000만원 이상 이용 시 2차년도 부터는 실제 부담되는 연회비가 없다. 그린카드는 카드를 발급 받고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7만 M포인트를 제공한다. 2차년도 부터는 연간 1,000만원 이용 시 7만 M포인트 지급 또는 7만원 연회비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 그린카드 | 레드카드 | |
| 연회비 | 150,000원 | 300,000원 |
| 바우처 | 없음 | 10만원권 * 2장 |
| 1차년 리워드 | 70,000 M포인트 (100만원 이상 사용) | 없음 |
| 1차년 실부담 연회비 | 80,000원 | 100,000원 |
| 2차년 이후 리워드 | 연회비 70,000원 차감 (1,000만원 이상 사용) | 연회비 100,000원 차감 (2,000만원 이상 사용) |
| 2차년 실부담 연회비 | 80,000원 | 0원 |
역대급 호구의 카드 생활
사실 나는 카드고릴라 사이트에 속았다. 분명 그곳에는 10만원 상당의 바우처 제공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15만원 연회비 중 실제 부담 연회비는 5만원 수준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드를 받기 전 카드 안내 페이지를 훑어 보는데, 어디에도 바우처를 준다는 말이 없었다. 카드는 이미 신청했고, 이미 사용하고 있었기에 카드를 신청하자 마자 이미 앱카드로 등록되어 항공권 8장 결제를 끝낸 상태였다.
긍정회로를 돌리며 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바우처를 준다는 말이 없다. 카드 고릴라 소개글이 잘못 된 것이다. 그린카드는 기본 바우처를 제공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줬을 것 같다는 추정을 해보지만, 현재는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도 적었지만, 100만원 이상 사용하는 경우 70,000 M포인트를 제공한다. 초년도 기준이며, 다음 해 부터는 1천만원 이상 사용하면 7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그걸로 대충 약간이나마 연회비에 대한 부담을 상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린카드 혜택
바우처
연회비 측면에서 불리하지만, 그린카드의 핵심 혜택은 바우처를 만들어서 쓸 수 있다. 100,000 M포인트를 100,000 원 바우처로 바로 변경 가능하다. 쥐뿔도 없는 혜택 같지만, M포인트가 상당히 쌓인 경우, 큰 메리트가 된다. M포인트 쓰는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운데, 바우처로 전환해서 사용하면 사용하기도 편하고, 큰 액수의 포인트를 쉽게 털어낼 수 있다.
단, 사용처에 제한이 있다. 항공권/여행상품은 프리비아 여행, 롯데면세점, 일부 고급 호텔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좋은 혜택이 될 수도 있다. 현대 프리비아에서는 항공권 구매, 숙박 시설 예약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카드 사용 시, 3% 할인과 추가 M포인트 사용에 대한 기회가 있어서 좋다. 다만 프리비아 여행은 다른 여행 서비스 항공권/숙박과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수준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면세점 사용도 좋은 혜택이다. 10만원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호텔은 약간 불리한데, 대부분의 호텔이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색을 충분히 하고 사용하는 편이 좋다.
프리비아 여행, 롯데면세점, 특급호텔은 바우처 사용도 가능하지만, 사용금액의 5%를 M포인트로 적립이 가능한 사용처다.
M포인트 적립
M포인트 적립은 일반적이다. 당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1%, 200만원 이상 사용 시 2% 적립으로 여타 다른 프리미엄 카드 상품군과 같은 수준으로 적립된다.
그린카드의 장점은 특별 적립이 있다. 여행/면세점/고메 서비스의 경우 5% 적립이 가능하다. 해외 결제 건 역시 5% 적립이 가능하다.
위와 같이 국내 항공사, 여행사, 특급 호텔, 면세점, 고메, 해외에서 적립이 가능한데, 한도가 있다. 고메의 경우 무제한 적립으로 알고 있다. 여행 분야는 월 500만원 한도, 해외 결제는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5% 적립이 가능하다. 그 외 적립은 기본 적립률을 따른다.
적립 기준은 현대카드 만의 장점인데, 전월 사용 실적이 아니라 당월 사용 실적이다. 당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1% 적립이다. 5% 특별 적립 역시, 당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에 적용된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 이용 – 연 8회
사용 횟수는 연회비를 내는 시점으로 다음 연회비를 내는 시점 간 1년 동안 8회 이용이 가능하다. 더라운지라는 앱으로 사용 가능한 공항 내 특정 라운지를 확인할 수 있다. 드래곤 패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공항 별 제휴 라운지는 불규칙하게 변경되기도 하기 때문에, 사용 시점에 가능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단점으로 인천공항은 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는데, 마티나 라운지가 도떼기 시장 같다. 밖에는 수십 명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고, 내부는 땡처리 매장처럼 붐빈다.
해외 공항은 공항에 따라 컨디션이 다르다. 하지만 이른 공항 도착 또는 비행기 연착의 상황에 라운지 이용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대부분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라운지 보다는 사설 라운지가 많아서, 서비스나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비자카드 시그니처, 마스터카드 월드 서비스 제공
일반적인 국제 브랜드 카드사 서비스다. 호텔, 공항 발렛 파킹. 제휴 호텔 할인, 제휴 호텔 예약 서비스 할인, 렌터카 할인 등 별로 유용하지 않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특화 그린카드
해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항공권/호텔/면세점/공항라운지에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 프리비아 여행으로 항공권/호텔 예약이 가능한데, M포인트 할인, 바우처 사용으로 결제 후 5% M포인트 적립이라는 무한 굴레에서 실질적으로 5% 할인 이라는 혜택을 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물론 프리비아 여행이 결코 최저가는 아니기에 다른 서비스와 가격 비교를 잘 해보고 이용해야 한다.
카드로 연간 1천만원 이상 이용하며, 여행을 좋아한다면 한 번 고민해볼 가치가 있는 카드라고 생각한다. 물론 연회비가 저렴하진 않다. 7만 M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한다 하더라도, 현금이 아니며, 15만원의 연회비를 전부 상계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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