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초반부터 신용카드 회사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내 기준에 현대카드 이상의 쓰레기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국민카드도 현금 캐시백 이벤트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국민 WE:SH 카드는 이벤트 하는 곳에 따라 13만원 사용 시 13만원 캐시백, 15만원 사용 시 15만원 캐시백, 17만원 사용 시 17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 아시아나 Air 1.5는 아시아나항공 2만 마일리지,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은 15만원 또는 대한항공 8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등 신용카드 발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현대카드는 인심이 야박하다. 아마도 이런 대란의 시초가 애플페이 도입으로 현대카드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카드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그 전에도 5만원, 10만원 지급 이벤트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20만원 가까운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카드는 매우 소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마도 애플페이로 인해 추가로 발생되는 결제 수수료를 내느라 예산을 쥐어 짜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나는 한 달에 카드를 한 장 씩 만들고, 웰컴이벤트 경품을 찾아 다니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드사 상품을 6개월 이상 사용한 기록이 없어야 가능하다. 6개월 간 사용실적이 없는 사람에 한해서 신규 가입자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부분 비슷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카드 발급 실적으로 잘 확인하고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캐시백 혹은 리워드

대부분은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만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 중 일부가 캐시백 대신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4월에 발급 받은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은 대항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로, 8천 마일리지를 리워드로 제공했다. 5월에 발급 받은 신한카드 아시아나 Air 1.5는 1만 마일리지를 리워드로 제공했다.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캐시백을 제공한다.

웰컴 이벤트

대부분의 카드사는 신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유할인 쿠폰, 카페 할인 쿠폰, 뚱바 100원 구매 쿠폰 등 별별 이벤트가 다 있다. 이런 정보를 꼼꼼하게 읽고, 스스로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중심으로 소비를 이어간다면 더 없이 좋은 혜택이 될 수 있다. 보통은 카드를 발급한 달 + 다음 달 까지 웰컴 이벤트를 적용해준다.

이벤트 정보

이벤트는 정보는 카드고릴라, 뱅크샐러드, 네이버페이에서 모아서 살펴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광고 등에서도 확인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카드 혜택은 카드 고릴라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고, 캐시백/리워드 포인트는 여러 사이트를 돌며 비교해봐야 한다.

카드 고릴라

https://www.card-gorilla.com/event

뱅크 샐러드

https://www.banksalad.com/chart/cards?categoryId=best-credit-cards&tab=event

네이버페이

https://new-m.pay.naver.com/pcpay/eventbenefit?category=card

주의점

사용 실적

캐시백이 무료는 아니다. 해당 카드를 일정 금액 만큼 사용해야, 캐시백을 주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은 캐시백 금액 만큼 사용을 한다거나, 30만원/50만원 등 별도 사용 금액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본인의 카드 사용 패턴이 그 만큼의 금액이 되지 않는다면, 해당 카드 발급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높은 연회비

주의점은 연회비를 잘 살펴야 한다.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 중 대부분은 높은 연회비를 가지고 있다. 3-5만원 정도의 연회비를 내야 하는데, 리워드 마일리지가 과연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롯데카드는 18,000 마일리지를 제공하지만 연회비가 45,000원이다. 이 카드는 1,000원 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해주는 카드다. 하지만 나는 1,000원 당 1.5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신한카드를 가지고 있다. 롯데카드를 만들어봐야 결국 신한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할테고, 결국 1.8만 마일리지를 45,000원에 구매하는 꼴이 된다. 근데 18,000 마일리지가 45,000원 이면 굉장이 저렴한 가격이긴 하다.

숨어 있는 이벤트

카드고릴라/뱅크샐러드/네이버페이 뿐 아니라 카드회사 홈페이지에도 보이지 않는 이벤트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가면 찾을 수 있는 이벤트로 지난 6개월 간 신한카드 결제 실적이 없는 사람에 한해서, 2만 마일리지를 주는 이벤트가 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flyasiana.com/C/KR/KO/event/detail/CM202305090001857819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50만원 사용 실적이 필요한 단점이 있지만, 50만원으로 2만 마일리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지출 50만원을 채우면 2만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새로운 신용카드나 특정한 혜택이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면, 발품을 좀 팔아서 여러 사이트를 확인해봐야 한다.

카드 해지

이벤트 혜택을 다 누리고, 카드를 해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드를 조기에 해지하면 연회비를 일할 계산하여 돌려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금 잘 납부하고, 잘 사용하던 카드를 해지하면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단지 신용카드의 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너무 많은 카드를 발급 받는 행위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3개월 간 5장의 카드를 발급 받았으나, 신용점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카드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겠지만 오히려 점수가 오르기도 했다.

그래도 개개인 마다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를 테니까, 신중하게 선택하고, 현명한 소비를 하기를 바란다.


추천카드

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정확한 명칭은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로 이름에서 볼 수 있듯 1,000원 당 1.5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그리고 해외 결제건은 3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마스터카드로만 발행되며, 해외 여행이 많다면 제법 괜찮은 카드다.

여행이 잦은 사람에 한 해서, 마일리지 쌓기 좋은 카드로, 추가적인 혜택이 별로 없는 것은 아쉽다.

최근 가입 후 50만원 사용 시, 1만-2만 마일리지를 주는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하나 클럽SK카드

한 때 SK텔레콤이 하나카드의 지분을 확보하고, 함께 마케팅을 펼치던 시절이 있었다. 이름도 하나SK카드라고 하면서 SK 계열사 혜택 카드를 제법 발행하던 시기에 나왔다.

주유 리터 당 150원 할인. 당시에는 엄청난 혜택이었지만, 현재는 10% 할인이 많이 나와서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SK텔레콤 휴대전화 이용료 월 15,000원 할인된다. SKT 온가족할인, ClubSK카드 할인으로 69,000원짜리 요금제를 약 23,000원 정도에 이용하고 있다.

물론 이는 전월 실적 7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며, 40만원 미만은 주유비 리터당 100원, 통신비 10,000원 할인 등 할인 혜택이 적어진다. 더불어 할인을 받은 결제건은 실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100만원 가량 사용해야 한다. 월 100만원을 사용하면 대략 주유 20,000원 할인, 통신비 15,000원 할인, 카페 5%, 교통카드 5% 등 4-5만원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이 카드는 이벤트를 잘 찾아봐야 한다. 주로 하나카드 발급 이벤트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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