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간 김에 ‘반값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유튜브 프리미엄 장점은 유튜브 영상 저장, 유튜브 뮤직 이용, 광고 제거의 혜택이 있다. 나는 광고를 좋아해서 프리미엄을 가입 안 하고 있었다. 병맛 광고 보는 재미가 꽤 괜찮았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S 프로모션으로 4개월 간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했던 나는, 광고 보다 유튜브 영상 저장 기능을 비행기에서 유용하게 사용한 뒤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난 뒤, 영상을 보는 중에 뜬금없이 계속 나오는 광고가 짜증나기 시작했다. 광고 넘기기도 생각 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

베트남 유튜브 프리미엄, 4,800원

베트남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가격은 세금 포함 84,000동 수준으로 우리나라 돈 4,800원 정도다. 물론 인도, 아르헨티나 등 여타 2,000원 미만의 가입 금액 보다는 비싼 금액이다. 하지만 VPN 등 복잡한 방법이 아니라, 그냥 베트남에서 유튜브에 접속해서 가입을 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VPN을 쓰는 것 보다는 명분이 있는 방법이다. 내가 그 나라에 방문했을 때,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했다는 것 만큼 당당한 명분이 있을까?

플랜은 개인/가족/학생으로 나뉘어져 있고, 개인은 약 4,800원, 가족은 8,400원 정도다. 학생은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매년 인증이 필요하다.

사실 베트남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마주하는 광고는 한국 보다 더 형편 없다. 제작비를 들이기는 했나 싶은 수준의 영상 구성과 만병통치약 같은 제품을 파는 사기꾼 광고가 제법 나온다. 별별 제품을 다 판매한다. 그렇지만 나는 재미있게 잘 보는 편이다. 신기하게 저런 영상을 보고 누가 물건을 살까 궁금하기도 해서, 그런 광고를 즐기고 있다.

문제는 광고가 아니라 영상 저장이었다. 밤 비행기라서 집중해야 하는 드라마 보다 가볍게 볼 영상이 필요했다. 공항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비행기에서 볼 영상을 저장하고 싶어서, 다시 프리미엄을 가입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유튜브에 접속한 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신청을 누르면 그만이다.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다가 갑자기 가입하는 바람에, 결국 동영상은 저장 못하고 그냥 탔다. 사실 몇 개 영상 저장을 눌렀는데, 공항 와이파이가 느려서 저장을 완료하지 못하고 비행기를 탔다. 그래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비교적’ 저렴하게 가입했으니, 만족한다.

한국에서의 비용 청구는 여전히 베트남 동으로 청구되고 있다. 환율에 따라 금액은 다르지만, 4,700원 안팎으로 매달 청구되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절반이 안 되는 정도다. 인도나 남미 등 더 저렴한 여러 나라가 있으나, VPN 등 복잡한 방법 필요 없이, 여행 간 김에 가입하면 끝이라서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