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국내 출시되는 전화기에 eSIM(Embedded SIM)이 제공되지 않아서 해외 여행할 때, 도시락/에그/모바일라우터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SIM 여부와 상관 없이 유리한 가격 때문에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장치를 하나 더 가지고 다니는 것은 부담이 크다.

아이폰은 예전부터, 갤럭시는 2022년 출시된 제품 부터 eSIM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를 eSIM으로 교체하면, 해외에서 현지 SIM 카드를 구매해 장착할 수 있다. 약 만원 안팎으로 7-30일 가량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SKT 기준으로 eSIM은 2,750원이 청구되며, 어렵지 않아 스스로 개통할 수 있다. KT, Uplus 모두 금액은 동일하다.

가능한 전화기

안드로이드아이폰
SIM + eSIM갤럭시 Z 폴드/플립 4
갤럭시 Z 폴드/플립 5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퀀텀4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11 시리즈
아이폰 12 시리즈
아이폰 13 시리즈
아이폰 14 시리즈
아이폰 15 시리즈

아이폰 SE 2세대
아이폰 SE 3세대
SIM 2개샤오미 시리즈중국/홍콩 출시 아이폰

아이폰은 아이폰 Xs 부터 아이폰 13까지 가능하다. 아이폰 14부터는 2개의 SIM 모두 eSIM으로 제공하고 있어, 해외에 나가면 eSIM 가능한 통신사를 찾아봐야 한다. eSIM이라는 것이 아직은 널리 사용되는 것이 아니기에 모바일라우터/에그/도시락 같은 별도의 장치 사용을 추천한다.

갤럭시 시리즈는 국내 발매 기준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 부터 지원한다. 2022년 발매된 갤럭시 Z폴드 4, Z플립 4 역시 지원한다. 2021년에 발매한 갤럭시 S21 이하 기종은 eSIM을 지원하지 않는다.


티 다이렉트샵

01 티월드 티다이렉트샵

티 다이렉트샵에서 신청이 가능하지만, 아직 PC 웹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티월드 접속 – https://www.tworld.co.kr

상단의 ‘T 다이렉트샵’ 클릭 후 하단의 ‘eSIM’ 메뉴 클릭


02 eSIM 셀프 개통

상단 배너의 eSIM 셀프 개통 바로가기 클릭

또는 페이지 가장 아래로 내려서 ‘eSIM 셀프 개통하가’ 버튼 클릭


03 로그인

그리고 T아이디로 로그인


04 IMEI 확인

아이폰은 설정에 들어가서, IMEI 확인이 가능하다. 물리적인 SIM카드는 IMEI라고 되어 있으며, 혹시라도 연결이 된 경우는 IMEI 외에도 통신사 정보 등이 나와있어 활성화 된 SIM인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하다.

IMEI 입력을 마친 뒤 위와 같이 확인 메시지가 나온다. IMEI 번호 입력이 잘못되진 않았는지 확인한다.


05 기기변경

eSIM 개통은 기기변경으로 진행된다. 아래와 같이 기기변경을 누르고 다음으로 진행하면 된다.


06 개인정보 입력 및 요금제 선택

본인인증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차례차례 진행하면 요금제 선택까지 나온다.



07 부가 서비스 확인

신청이 끝난 후, 티월드에서 현재 사용중인 서비스를 전부 확인해야 한다. 나는 데이터 함께 쓰기로 2대의 장치를 추가로 사용 중인데, 전부 사용이 불가능했다. 물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모두 해결했지만,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가족 결합, 데이터 함께 쓰기, 부가 요금제 등에 대해서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주의점

나중에 개선될 지 모르겠지만, 한국으로 귀국할 때 현지에서 삽입한 USIM을 제거해야 한다. 현지 USIM을 삽입한 상태에서 SKT 망에 연결되면 기존 eSIM이 먹통이 될 수 있다.

내가 겪어봤다. 오전 9시에 입국해서, 오후 4시 까지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었다. 쉽게 풀어줄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업무 마감 시간이 다 돼서 SKT 통신망을 제대로 쓸 수 있었다. 이는 두 개의 SIM 명의가 다를 경우, SKT의 eSIM을 정지 시켜 버리는 정책 때문으로 판단된다.

비행기에 올라탄 후 마지막 연락을 한 뒤에 해외 SIM 카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eSIM

eSIM은 편리해 보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용자에게 유리하지 않다. 일단 국내 통신사의 eSIM 정책이 상당히 야박하며, 보수적인 사용 정책으로 기기 변경이 자유롭지 않다. 일반적인 사용자는 전화기를 한 번 사면, 변경하기 전 까지 SIM 카드를 꺼낼 일이 없지만, 전화기 수리 또는 테스트의 목적으로 SIM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면 무조건 통신사에서 지정한 비용(SKT의 경우 275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 회선 전화번호 + 데이터 중심의 저렴한 요금제와 같은 형태로 2개의 회선을 개통해서 eSIM을 사용하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두 개의 회선 명의가 다르다면 eSIM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등 통신사는 횡포에 가까운 방어적인 정책을 만들었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방어적인 정책을 세우는 것이겠지만, 표면적으로는 대포폰 사용자를 막는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SIM 카드 2개를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을 eSIM에 와서는 이상한 통신사 사용 정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eSIM을 개통하는데, 물리적인 SIM카드 슬롯의 일련번호 IMEI를 추가로 요청하기도 한다. 과도한 정보 수집으로 판단된다.

판단은 사용자의 몫이다. 내 경우에는 해외에서 SIM카드를 구매해 현지 번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같잖은 로밍 프로모션 이벤트로는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현지에서 SIM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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