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을 방문할 때, 달러로 환전 한 뒤 여행지에서 현지 화폐로 환전 하라는 팁이 있다.

영문도 모른 채로 번거롭게 두 번이나 환전 하기에는 어딘가 억울하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시중 은행에서 외화를 취급 하며 발생되는 ‘수수료‘ 때문이다.

이 수수료는 일정 비율로 청구 되는데, 환율이 비쌀 때는 수수료가 비싸지고, 환율이 저렴할 때는 수수료 역시 저렴해진다. 이 환율이라는 것도 은행마다 각기 다르고, 하루에도 수차례 변동 된다. 아침/점심/저녁 그리고 간식 시간마저도 환율은 수시로 변동 되고 있다. 분명 오전에 1,100원을 보고 필요한 예산을 계산한 뒤 점심시간에 환전 하려고 보니 1150원이 되어 있어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다. 환율은 전 세계의 경제와 정치에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우리의 여행 예산에 큰 영향을 준다.

환율과 수수료, 어떻게 계산할까?


환율 그리고 수수료

은행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TV다. 대기 번호와 환율 등을 표시한다. 현금/현찰, 여행자수표, 송금 등 다양한 형태로 환율을 표시하고 있다. 보통의 여행자라면 현금/현찰 ‘사실 때’ 또는 ‘파실 때’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된다.

인터넷에는 1달러 당 1,249원이라고 나와 있지만, 저 모니터 어디에서도 해당 환율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은행의 취급 수수료를 가감하여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보통 달러 현찰 매매에 대해서 1.75%를 부과한다. 은행에서는 이를 스프레드(Spread)라고 표현한다.

1,249원에 1.75%를 계산하면 21.85원이 산출된다. 이를 기준 환율 1,249원에 더하면 1,270.95원, 빼면 1,227.25원이 된다. 따라서 여행객이 은행에서 1,270.95원을 지불하고 1달러를 받은 다음, 그 자리에서 바로 원화로 환전 하면 1,227.25원을 돌려받는다. 앉은 자리에서 43.7원을 날린 것이다.

적은 돈으로 보이지만, 100달러를 기준으로 4,370원, 1,000달러를 기준으로 43,700원이다.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잔액이 있다면, 사라지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환율이 높아지면, 이 수수료는 더 커진다. 일정 비율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낮아지기도 한다.


환전 우대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환전 우대라는 것이 있다. 예전에는 지류로 환율 우대 쿠폰이라는 종이가 시중에 흔했고, 공항버스에 타면 특정 은행의 환율우대쿠폰이 좌석에 비치되어 있기도 했다. 90%, 70%, 50% 등등 그럴싸한 숫자가 적힌 채로 꼭 받아가라면서, 여행 사이트, 여행용품 쇼핑몰, 은행, 여행사에서 남발하고 있는 ‘환율우대쿠폰’은 위에서 설명한 수수료를 할인해준다는 의미다. 1200원 짜리 달러를 90%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달러 당 1,200원을 기준으로 21원의 수수료가 발생할 때, 환율 우대는 21원 중 90%인 18.9원을 할인해준다. 우대쿠폰을 이용하면 1,221원에 구매해야 하는 1달러를 1,202.1원에 환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1달러 당 고작 18.9원 이지만, 1,000달러를 바꾸면 총 21,000원의 수수료를 2,100원으로 줄일 수 있다. 차액이 18,900원이나 될 만큼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외화로 환전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 적용된다.

다시 원화로 바꾸는 경우에는 수수료를 할인해 주지 않는다.

더불어 대부분의 환율우대쿠폰은 달러/유로/엔화에 한정된다. 더 좁게는 달러만 환율을 우대해주는 쿠폰이 있기 때문에, 작은 글씨를 잘 읽어봐야 한다. 달러가 70%-90% 일 때, 유로, 일본 엔화, 조금 넓게 포함해서 중국 위안에 대한 환율 우대는 50%를 넘기지 못하는 쿠폰이 많다. 가끔 공격적으로 모든 통화에 대해서 70%-90% 쿠폰이 나오기도 한다.


공포의 공항 환전

일반적인 은행의 경우 1.75% 수수료를 받는데, 공항 내에 위치한 은행은 수수료가 다르다. 공항 내 점포를 가지고 있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수수료는 아래와 같다.

살 때팔 때
신한은행 인천국제공항4.15%4.20%
우리은행 공항금융센터4.20%4.20%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4.20%4.20%
2022년 11월 1일 기준 (출처: 은행연합회)

2.4배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꼭 시내에 있는 은행에서 환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항 환전창구는 환율우대쿠폰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중 환전

그렇다면 왜 2번 환전해야 할까?

일반적인 환전 과정은 아래와 같다.
한국 원화 > (은행 수수료) > 현지 화폐
이런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달러, 엔, 유로는 대부분 2% 미만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하지만 태국 바트는 5%, 베트남 동은 11%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달러나 유로 외 기타 화폐로의 환전 수수료가 비싼 이유는 통용되는 화폐가 아니기 때문이다.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서 이중 환전을 추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중 환전은
한국 원화 > (은행 수수료) > 달러화 > (환전소/은행 수수료) > 현지 화폐
절차를 거쳐서 얻는다.

달러 수수료는 아까 말했던 바와 같이 2% 미만으로 낮으며, 현지화폐-달러도 그 정도가 될 수 있겠다고 유추할 수 있다. 달러 환전 수수료가 1% 미만인 국가들도 있다.

베트남 동을 예로 들어보자.

원화 > (KRW-VND 수수료 11%) > 베트남 동 = 약 11%
원화 > (KRW-USD 수수료 1.75%) > 미국 달러화 > (USD-VND 수수료 약 0.79%) > 베트남 동 = 약 2.56%

베트남 동을 기준으로 대충 계산해도 8%, 10만원을 바꿔도 8,000원이 차이 난다.
현지 화폐와 달러 간 환율, 은행 및 환전소 수수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여행 경비가 1,000,000원이라면, 80,000원. 상당히 큰 차이가 발생된다.

전체 예산 그리고 환율과 수수료 모두 고려해서 계산해봐야 한다.

* 베트남 약 0.79% https://portal.vietcombank.com.vn/en-Us/Personal/TG/Pages/exchange-rate.aspx?devicechannel=default
* 태국 약 0.45% https://www.scb.co.th/en/personal-banking/foreign-exchange-rates.html
* 필리핀 약 1.2% https://www.pnb.com.ph/index.php/foreign-exchange-rates


수수료의 함정

수수료는 각각의 은행 마다 다르며, 은행들은 화폐마다 다른 수수료율을 책정하여 거래한다. 보통은 변동이 없지만, 어떤 사유로 변경될지 모르기에 환전 할 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국 달러 – 1.75%
유로 – 1.99%
일본 엔 – 1.75%
중국 위안 – 5.00%
홍콩 – 1.97%
대만 달러 – 13.1%
태국 바트 – 5%
필리핀 페소 – 10%
베트남 동 – 11.8%
(* KEB 하나은행, 2022년 11월 19일 기준)

위에서 볼 수 있듯이 달러를 제외하면 대체로 수수료율이 높다.

관광지로 많이 가는 동남아 지역의 화폐를 얻기 위해서 달러와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말이다. 베트남 동은 달러 대비 거의 7배 가까운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더불어 아무리 환율 우대 쿠폰을 받아서 중국 위안 이나 태국 바트를 환전 해도 이미 높은 상태의 수수료를 할인 받기에 큰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그 예로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위안화 50% 쿠폰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5%의 수수료를 50% 할인해도 2.5%가 된다. 할인이 되어도 달러 보다 높다.

그렇다면 왜 화폐 마다 수수료 차이가 발생할까?

이는 은행의 위험부담과 업무에 대한 ‘귀찮음’으로 인해 발생된다.

은행이 각 국가 간 거래가 없는 나라를 다녀온 사람한테 해당국가 화폐를 구매했다고 가정해보자.
대략적으로 달러와의 상대적인 환율을 계산해서 해당 화폐에 대해 1:1로 한국 원화를 지급했다. 이 돈은 은행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되겠지만, 그 화폐의 가치는 내 기분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며 변동이 발생된다.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고, 해당 국가가 파산해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나중에 0.1:1이 될 지, 2:1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금고에 있지만 재고 관리 품목이 하나 늘어나게 되고, 위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해당 화폐를 빨리 순환 시키던지 해소할 수 있도록 영업도 해야 한다.
은행은 빠르게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만 챙기면 그만 이다.

은행은 위와 같은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할 뿐 아니라 그 분들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화폐마다 각기 다른 수수료율을 결정하게 된다.


미국 달러가 모든 환율을 결정한다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거래와 무역을 할 때, 달러를 기준으로 한다. 대표적인 기축통화이기도 하며, 많은 외화들이 달러를 기준으로 해당 화폐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궁금하다면 닉슨 쇼크, 금태환제, 브레턴우즈 등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나라가 달러를 기본적으로 그리고 많이 취급하기 때문에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곤 한다.
위에서 언급한 수수료 책정의 논리가 다른 나라 은행에도 적용이 되어 비슷한 구조가 형성된다.
더불어 여행객이 몰리는 태국과 같은 나라는 개인의 달러화도 함께 몰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동네 구멍가게 처럼 달러를 취급하는 소형 환전소가 많아지게 된다.
참고로 우리나라도 남대문이나 서울역에 사설 환전소가 상당히 몰려 있는데, 은행보다 유리하다고 한다.

반드시 2번 환전해야만 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절대 아니다!

예전에는 분명 태국 바트 수수료가 비쌌던 시절도 있다. 그리고 지금도 태국 바트는 많은 은행에서 5% 안팎의 수수료율을 부과하여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이 바트에 대해 2%의 수수료를 부과하여 취급하고 있는데, 미국 달러 수수료가 1.75%임을 감안할 때 이중으로 환전 하는 것 보다 우리은행 등에서 직접 태국 바트로 환전 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 태국은 달러에 대해 1%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서, 원화-달러-바트로 환전하는 경우 약 2.78%의 수수료가 발생되기 때문에, 환율 우대라도 받는 다면 두 번 환전 하는 것 보다 저렴할 수 있다. 주거래 은행이 우리은행, 수협은행이거나, 거래실적이 있다면 바트에 창구에서 바트에 대한 환율 우대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수수료 쉽게 찾는 방법

안타깝게도 은행은 친절하지 않아서, 수수료율 찾기 쉽게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은행연합회나 마이뱅크 같은 홈페이지에서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가장 비교하기 쉬운 곳은 은행연합회다.
은행연합회 외화길잡이 홈페이지 : http://exchange.kfb.or.kr/page/on_commission.php

궁금한 외화를 선택하면, 은행 별 수수료를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표를 통해 수수료율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은행 2%.
애매하게 수협이 1.99%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달러가 1.75%라고 바트보다 무조건 싼게 아니다.
최종 화폐가 바트라면 한국원화 > (수수료) > 달러 > (수수료) > 바트 가 된다.
달러를 바트로 바꾸는 과정에서 미리 예상할 수 없지만 추가 수수료가 발생된다.
태국은행도 고시를 하지만 정보를 찾기 어렵고, 사설환전소는 인터넷에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바트 환전을 목표로 하는데 주변에 우리은행이나 수협은행이 있다면,
1. 우리은행, 수협은행 환율우대쿠폰 집중 검색
2. 스마트폰 뱅킹, 온라인 뱅킹으로 사전 환전
– 사전에 찾은 환율우대쿠폰이 온라인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면, 쿠폰 들고 창구 방문!
– 거래 실적이 좋아도 우대를 해주기에, 일단은 스마트폰/온라인 뱅킹으로 환전 조회

은행연합회 말고 마이뱅크 서비스도 있는데, 이 곳은 은행 별로 수수료를 보여준다.

https://www.mibank.me/exchange/bank/index.php

사실 상, 주 거래 은행에서 환전수수료 우대가 좋은데, 이를 생각하면 마이뱅크가 편리할 것이다.

주 거래 은행의 경우 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를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은행에 따라 환전 서비스 인심이 야박한 곳이 많고,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창구 직원이 알아서 환율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이는 직원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야 가능하다.


환율우대쿠폰

여행상품을 예약하거나, 여행카페나 커뮤니티에서 환율 우대 쿠폰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광고를 띄우기도 하고,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쿠폰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렇게 발견한 환율 우대 쿠폰은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뭐 이렇게 저렇게 준비하느라 정신 없고, 돈이 얼마가 들지도 모른다고 미루고 미루다 인천공항에서 환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나도 많은 경험이 있다.

그 경우는 호구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천공항에 가면 환전 키오스크가 널려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인천공항 출국층에 많은 부스를 가지고 있다. 당장 현금이 없어도 현금카드를 주면 내 통장에서 알아서 돈을 인출하여, 환전을 해주는 편리함 까지 제공한다. 타행 현금카드로도 환전을 할 수 있지만, 출금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타행 ATM기를 이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환율 우대란 없다. 심지어 달러 기준 4.2%, 베트남 동 17%라는 2배가 넘는 수수료를 부과한다. 공항 내 높은 임대료, 24시간에 가까운 창구 운영 등 수수료가 비쌀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는 것은 충분히 설득 가능하다. 하지만 막상 공항 창구에서 환전하는 것이 비싸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다만 하루 전 까지 모바일 뱅킹 이나 온라인 뱅킹으로 미리 환전을 한 뒤, 인천공항의 지점을 이용해서 수령을 하던가, 아니면 요즘은 동네 지점에서도 많은 권종을 가지고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회사나 집 근처 은행에서 미리 찾아두는 것을 권장한다.

그 전에 환율우대쿠폰은 얻는다면 더 좋고.

없다면 창구에 방문해도 괜찮다. 창구직원이 알아서 최대 환율을 적용시켜 주기도 한다. 은행창구에서 미 달러 기준으로 늘 70%-90% 미만의 환율우대를 받았다.
안 해준다면, 과감하게 나와서 환율 우대 쿠폰을 찾아봐라. 검색엔진에 ‘환율우대쿠폰’을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쿠폰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고 있는데, 1년에 절반 이상은 이벤트를 해서 거의 80% 고정 할인으로 환전을 할 수 있다.

다만, 환율우대쿠폰은 대부분 달러에 한정해서 최대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작은 글씨까지 모두 확인해서, 유로/엔/위안/바트 등 기타 화폐에 대한 우대 수준을 꼭 확인해야 한다.

여행지에서의 환전

필리핀은 공항이 유리하고, 태국은 시내에서 환전하고, 베트남은 시내에서 환전하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어느 곳이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래 전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의견이라면 더더욱 의심을 해야 한다. 그 여행자 역시 오래 전에 누군가에게 듣고 막연하고 그 조언으로 그냥 환전을 했을 수도 있다.

사실 사전에 조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은행은 웹사이트를 대부분 가지고 있으며, 그 곳에 환율을 고시하고 있어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사설환전소나 노상 환전소가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다던가, 혹여나 웹사이트가 있더라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해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예상된다. 그리고 사전에 조사해봐야 도착했을 때 환율은 이미 바뀌어서 차이가 발생될 수 밖에 없다.
또한 환율의 변동이 은행과 사설환전소에 동시에 적용되지도 않는다.

여행을 하는 측면에서도 그 의견을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내 사설환전소가 유리하다고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어떻게 이동할 수 있을까? 현지 화폐가 없다면 대중교통도 택시도 탈 수 없는 환경이라면?

결론적으로, 필요할 때 마다 조금씩 환전 하면 된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비용으로 50달러 정도, 시내에서 50-100달러씩 환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예산에 맞춰 유리한 곳에서 한꺼번에 바꾸는 것도 좋다.

필요할 때 마다 조금씩 환전 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턱대고 달러>현지화폐 그리고 현지화폐>달러 간 환전 하는데 발생되는 수수료가 생각 보다는 크게 발생되기 때문이다.


가장 위험한 선택, 현지에서의 한국 원화 환전

달러가 부족한 경우 현지에서 한국 돈을 현지 돈으로 바로 바꾸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수료가 상당하다. 베트남 현지 은행에서 한국원>베트남동 약 11%, 태국 현지 은행에서 한국원>태국바트 약 17%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정말 현금이 급한 경우라면 환전 해야겠지만, 가능하다면 신용카드 사용을 추천한다. 국내에서 발급 된 신용카드는 대체로 2.5%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외환 환전 수수료를 포함하는 대략적인 수수료인데, 환전과 비교하면 꽤 경쟁력이 있다.

글로벌 결제 브랜드 비자/마스터/아멕스/은련(유니언페이)에서 1% 안팎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1%가 사용금액에 포함되어 청구되고, 국내 신용카드 발행 회사에 따라 0.18-0.3% 결제 수수료가 별도로 청구된다. 대략적으로 2.5%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다시 만나게 되는 수수료의 함정

‘한국원화>(국내은행)>달러>(사설환전소 또는 현지은행)>현지화폐’로 환전 하는 과정을 알아봤다.

하지만 여행자라면 반드시 반대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확하게 계산되어 잔돈 한 푼 없이 예산을 소진했다면 더 없이 행복하겠지만, 넉넉하게 준비한 예산이 남는 경우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 같이 현지 화폐를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또 수수료가 발생되며, 달러를 한국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또 수수료가 발생된다.

위에서 설명했던 1.75%의 수수료율은 달러를 파는 경우(달러>원화)에도 발생이 되는데, 여기서 환율우대쿠폰 그런 게 없다. 이 전에 현지 화폐를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도 똑같이 수수료가 발생된다. 물론 은행 창구에서 직원에게 우대를 부탁하면, 개인 사용 실적 등을 확인하여 50% 미만의 수수료 우대를 해주기도 한다. 반드시 실적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원 보다 더 깐깐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다.

경비를 정확하게 잡지 못하면,  예산이 커지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수수료가 여행 경비의 ‘기타’ 항목으로 증발해버리는 것이다.

방법은 소요 경비를 잘 계산해보는 수 밖에 없다. 다른 방법으로는 외화 통장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해외 출장과 여행이 잦은 탓에 외화 통장을 만들었다. 은행 마다 하나의 지정 외화만 입출금할 수 있는 통장이 대부분이지만, 은행에 따라 다양한 외화를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외화 계좌에 여행 잔액을 입금했다가, 다음 여행에 출금하면 된다.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여행에서 남은 경비 뿐 아니라 달러화가 폭락하거나 원화가 강세일 때 미리 환전 해서 돈을 넣어 놓곤 한다.

다만, 마지막 방법은 여행을 자주 다니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달러 보유를 목적으로 만들어 두는 것도 좋겠지만, 이 경우 달러 등락에 따른 손실 위험이 존재한다. 나는 단지 원화로 바꾸는 수수료를 아끼려는 목적으로 시작했을 뿐이다. 참고로 이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6개의 댓글

감사합니다 · 2018년 02월 06일 9:51 오후

정말 좋은 정보에요! 여행 준비 중인데 유용하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네디 · 2019년 07월 08일 10:12 오후

너무 길어요 왜 두 번 환전하는지 핵심만 한 두문장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호치민국제공항(떤선녓국제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 k.blog · 2017년 08월 25일 3:19 오후

[…] 왜 환전을 두 번 해야할까? – http://blog.jk1.info/306 […]

호치민국제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 k.blog · 2018년 08월 19일 7:16 오후

[…] 왜 환전을 두 번 해야할까? – http://iamkiwon.com/306 […]

호치민공항으로 입국하기 – k.log · 2022년 03월 22일 9:50 오후

[…] 왜 환전을 두 번 해야할까? – http://iamkiwon.com/306 […]

베트남 동(VND, Đồng, ₫) 환전 요령 – k.log · 2022년 11월 20일 12:11 오후

[…] 왜 환전을 두 번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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