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결론부터 얘기하면, 별도의 젠더 필요 없다.

사실 베트남에서는 돼지코도, 여행용 멀티 플러그도 필요 없다.

이미 벽에 멀티 콘센트가 달려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제품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유럽식과 유사한 우리나라의 돼지코(ㅇㅇ) 형태와 예전에 사용하던 미국 식 110V용 1 1 자 플러그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11자 플러그와 우리나라의 플러그 모두 호환 꽂을 수 있는 형태로, 추가로 접지가 없는 플러그도 있다. 위 사진의 상부/하부와 같이 2가지 형태가 같이 있거나, 각각 따로 있거나 한다. 대체로 플러그를 꽂을 때 불꽃 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늘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멀티 콘센트는 베트남어로 Ổ cắm điện라고 부른다.


주파수(Hz)

문제는 기기의 전기적 특성이 중요하다.

220V로 전압은 우리와 같은데, 주파수가 50Hz 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기는 220V/60Hz 인데, 베트남은 220V/50Hz다. 이는 교류의 특성인데, 길게 설명하자면 복잡하고, 예민한 제품은 사용을 피하는 편이 좋다.

여행에 가져가려는 제품에 50-60Hz 가 적혀 있지 않고, 60Hz 만 적혀 있다면,
그 제품은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기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가져가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낮은 품질의 전기

베트남에서의 전기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플러그를 꽂을 때 불꽃이 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이는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조심하면 된다. 한국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다만, 예민한 가전제품의 경우 작동이 되다 안되다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다이슨 제품이 전기에 다소 예민한 편인 것 같다. 한국에서도 베트남에서도 전기적인 특성을 많이 타는 것으로 보였다. 물론 모든 건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조금 오래되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건물에서 전기제품의 오작동을 종종 봤고, 스파크도 자주 봤다.

전기 전문가가 아니라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베트남 여행 시에 고가의 미용 전기제품은 한국에 두고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여행을 위한 충전기 선정 방법

여행에서 휴대하는 전기 제품 대부분이 충전기 일텐데, 그냥 아무거나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겠지만, 여행과 출장이 잦은 입장에서는 이는 매번 중요한 사항이다.
나라 마다 각기 다른 규격의 충전기를 구비해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 충전기 사양 찾기

– 명시해야 한다. 찾으면 나온다. 자세하지 않다면, 그 판매자는 그냥 건너뛰어라.

2. 허용 전압 100V – 240V, 주파수 50Hz – 60HZ

– 100V 부터 240V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
– 50Hz – 60Hz 거의 모든 나라 커버 가능
– 사지 말아야 하는 것 ‘200-240V / 60Hz’ 또는 ‘100V-240V / 60Hz’

3. 아답터가 달리는 것은 별로..

USB 포트가 4개 이상 달린 충전기의 경우, 별도의 아답타는 사용하기 번거롭다

4. 생각 보다 단순한 소비전력 계산법

5V x 2A x 5-port = 5 x 2 x 5 = 50W

예를 들어, 5개 중 각 포트 마다 2A 출력을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전체 사양은 40W인 제품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5개 모두 2A로 사용할 경우, 50W의 전체 출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체 출력이 40W 라면, 5개 모두 사용할 때 2A로 사용할 수 없다는 말. 간단하게 빠른 충전이 안된다는 말이다.

최근 전화기가 30-40W 이상 충전이 가능하고, 비실비실의 아이콘 아이폰 마저도 20W를 지원한다.
2개의 전화기를 고속 충전하고 싶다면, 최소 40W 출력이 필요하다. 5개면 100W.

포트 당 20W. 2개면 40W 이상, 5개면 100W 이상. 보통 50W를 넘어가면 굉장히 큰 충전기가 되는 점을 참고하여 제품을 골라야 한다.

5. 퀄컴 QC?

퀄컴에서 만든 QC(Quick Charge) 인증 충전기는 비싸다. 9V/12V 등 고압의 전류를 공급해서 빠르게 충전하는 기술인데, 인증이 없는 전화기에는 그냥 5V 만 공급한다. ‘비싼 만큼 좋겠지’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게 좋다.
결국 QC 인증이 없는 전화기라면 아무 의미 없는 기능이다. 미래를 대비해서 QC를 구매한다는 생각도, 아이폰 사용자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아이폰은 배터리가 코딱지 만해서, 1A만 제대로 나오는 충전기 써도 금방 충전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고민할 만한 문제지만, 전기 제품의 수명이 3년 정도라는 것과 QC 인증이 2.0, 3.0 이렇게 계속 발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할 때 사는 게 정답이다.
참고로 비슷한 사양의 충전기라도 QC 인증이 있다면, 만원 가량 비싸다. 또한 5개 이상 포트를 채용한 제품이라면, 고작 1-2개의 포트만 QC 지원 포트고, 나머지는 5V의 일반 포트다.

6. PD, GaN

PD(Power Delivery) 충전기는 대체로 USB-C 타입의 충전 포트를 지원하며, 5V-20V까지 전화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출력을 내보내 빠르게 전화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USB-A 포트나 USB-C 포트 상관 없으며, 대체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최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화기를 사용한다면,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여행지에서 분실 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저렴한 것이 좋다.

7. 케이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USB 케이블을 가지고 충전을 한다. USB 규격은 5V 0.5A 인데, 요즘은 1A는 물론이고, 2A 이상의 충전 성능을 가진 충전기도 있다. 하지만 케이블이 0.5A 규격에 딱 맞춰 제작된 케이블이라면 제 아무리 충전기 성능이 좋아도 빠르게 충전되지 않는다.


결론

대충 싼 제품으로 무난하게 사용하면 된다. 이것저것 따지면 고를 수 있는 제품이 없다.
케이블, 충전기, 충전기 규격, QC 등등.. 제대로 선택하면 남는 게 없다.

100-240V, 50-60Hz 규격을 지원한다면, 아무 제품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간단한 멀티 콘센트를 챙기면 조금 편하다.
아래와 같은 조합으로 사용하니, 여행용 젠더 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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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플레이스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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