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체크카드는 해외 사용에 굉장히 불리하다.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결제 건당 0.5 달러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약 600원 정도의 정액 수수료가 발생한다. 만약 체크카드 밖에 없다면, 그냥 환전 또는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발급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토스 카드는 추천하지 않는다.
베트남은 유독 환전 수수료가 많이 드는 국가다. 약 12%가 기본 환전 수수료다. 두 번 환전 하는 기준으로, 기본 원-달러 환전 수수료 1.75%, 달러-동 환전 수수료 약 1%로, 전체적으로 계산하면 대략적으로 2.5%-2.7% 정도가 발생된다.
우선 달러>원 환전에서 발생되는 수수료 1.75%에 대한 90% 환율 우대를 받으면 약 0.175%가 되지만, 보수적으로 계산해서 0.35%를 가정(80% 환율 우대)해서 계산해 볼 것이다. 베트남동-미국달러 환전 수수료는 약 0.7-0.8% 수준이지만, 역시 보수적으로 1%로 계산할 예정이다.
신용카드와 현금, 빠르게 요약 비교!
현금 환전 | 신용카드 | |
사용액(동) | 11,640,000 VND | 11,640,000 VND |
동>달러 수수료 | 1% = 116,400 VND | – |
달러 환산 | 505 USD | 500 USD |
달러>원 수수료 | 0.35% = 1.73 USD | 1% = 5 USD *전신환수수료 |
원화 환산 | 669,000 원 | 666,600 원 |
마스터 브랜드 수수료 1% | – | 6,666 원 |
해외 결제 수수료 0.18% | – | 1,212 원 |
최종 금액 | 669,000 원 | 674,478 원 |
동일한 비용에 필요한 한국 원화를 산출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풀어봤다. 조금 더 복잡한 산술식이 필요하지만, 간단하게 계산해본 결과다. 실제로는 환전에 필요한 669,000 원 보다 더 저렴하게 환전을 할 수 있다.
현금 환전이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최근 해외 결제 건에 대해 2% 안팎의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이 가능한 카드가 많이 발행되고 있다. 신용카드의 해외 이용 수수료는 약 2.2% 가량 발생된다. 수수료 명목은 1.브랜드수수료, 2.전신환수수료, 3.해외결제수수료 이렇게 세 가지 수수료가 발생되는데, 3.해외결제수수료를 할인해주는 경우는 있으나, 기타 수수료 할인은 거의 없다. 따라서 2% 이상 적립이 가능한 카드라면 현금 환전 보다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맹점은 있다. 환율 변동폭이 큰 시기에 현금 환전은 내가 원하는 시기에 환전이 가능하며, 저렴할 때 미리 사놓은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카드는 결제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현재 환율 보다 50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한 달러를 활용하려 한다면 현금이 무조건 유리하다.
딱히 궁금한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카드 수수료가 발생되는 과정을 살펴 보려고 한다. 현금 환전과 카드 수수료의 차이는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알아야 내 카드 조건에 따른 계산을 해볼 수 있다.
현금 환전
동 | 11,640,000 VND | |
환전 수수료 (1%) | 116,400 VND | |
달러 | 495 USD | 환율 23,280 VND/USD |
환전 수수료 0.35% | 2,287 원 | |
최종 원화 | 666,487 원 | 1,320 원/달러 |
현금 환전: 666,487원
원>달러>동 순으로 두 번 환전하는 경우
원 > 달러 > 동 순으로 환전하는 과정으로 특별할 것이 없다. 아낄 수 있는 부분은 환전 우대를 받는 부분이다.
신용카드
신용카드는 수수료 체계는 많이 복잡하다. 비자/마스터/아멕스/은련/JCB 등 다양한 브랜드로 해외 사용 가능 카드를 발급 받는데, 이 회사들의 이용 수수료가 각각 다르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경우 브랜드와 상관 없이 모든 카드 수수료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용하는 경우 이용 수수료를 사용자가 내야 한다.
한국 결제: 결제한 금액
외국 결제: 결제한 금액 +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 + 전신환 수수료 + 해외 이용 수수료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는 0%에서 1.4%로 다양하며, 해외 이용 수수료 또한 0.18% – 0.35%로 카드 회사, 카드 상품 마다 제각각이다. 상당히 복잡한 수식에 의해서 내 청구서에 표시 되는 금액은 절대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환율이라는 불확실한 존재 때문이다.
그래도 어떻게 계산되는지 한 번 알아보면, ‘결제한 금액 +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 + 전신환 수수료 + 해외 이용 수수료’ 순서로 짚어 나가면 된다.
1. 결제 금액
미국 달러가 아닌 다른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결제한 금액은 달러로 환산되어 계산한다. 비자/마스터 등 대부분 환전 수수료를 ‘현재는’ 부과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 환율이 얼마인지 예측하기 힘들다.
그리고 환산 시점에 어떤 환율로 계산되는지 알기 힘들다.
11,640,000 동 > 500 달러
2.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는 브랜드 마다 각기 다른 수수료를 청구한다. 달러로 환산된 금액에 각 브랜드 수수료를 더해서 한국의 카드 발급 회사에 그 비용을 청구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현지에서 11,640,000동을 결제했을 때 기준으로 11,640,000동 = 500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그러면 마스터 카드의 경우 1% 수수료를 청구하기 때문에, 505달러를 카드사에 청구한다.
500 달러 > 505 달러
마스터 카드 수수료 1% 추가
3. 접수 금액
접수 금액은 카드사 마다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해외 결제 금액에 브랜드 수수료를 더한 액수를 마스터 카드에서 우리나라의 카드 발급 회사에 청구하게 된다. 500달러에 수수료 5달러를 더한 505달러를 카드회사는 접수한다.
4. 전신환 수수료
접수된 금액은 국내 원화 환율에 맞춰서 환산된다. 다만, 여기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 달러>원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명칭은 전신환 수수료라고 한다. 전신환 수수료는 1%의 비용을 추가하여 환율을 계산한다.
1,320원/달러가 현재 환율이라면, 1%를 더한 1333.2원/달러의 환율로 접수된 505달러를 계산해서 673,933원의 사용 금액을 책정하게 된다. 해외 매장에서 카드로 500달러의 비용을 결제했지만, 한국의 카드회사에 505달러가 청구됐고, 카드회사는 달러를 사는 비용으로 1%의 추가 비용을 더하며 실제로는 51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다.
이 시점 역시 내가 결제하는 순간이 아니라, 마스터 카드에서 국내 카드사에 사용 금액을 청구하는 시점이라서, 그 순간의 환율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505 달러 > 673,933 원
전신환 수수료 1% 추가 적용
5. 해외 이용 수수료
해외 이용 건에 대해서, 전신환 수수료로 수수료를 챙긴 것이 부족한지 해외 이용 수수료로 0.18-0.3% 정도를 추가로 청구한다. 대부분 푼돈으로 보이는 돈 이지만, 실제로 카드회사/은행에서는 1.3%의 비용을 챙겼다.
673,933 원 > 675,285 원
해외 이용 수수료 0.3% 추가
6. 수수료에 수수료, 그리고 수수료를 더한 청구 금액
결제 금액 11,640,000동=500달러=660,000원의 금액이 675,285원으로 15,285원이 추가되어, 카드 청구서를 받게 된다.
간단하게 회사 별 카드 수수료 산출 과정을 늘어놓으면 아래와 같다.
비자 | 마스터 | 아멕스 | |
결제 금액 | 11,640,000 VND | 11,640,000 VND | 11,640,000 VND |
달러로 환산 | 500 USD | 500 USD | 500 USD |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율 | 1.1% | 1% | 1.4% |
국내 카드사 접수 금액 | 505.5 USD | 505 USD | 507 USD |
기준 환율 | 1,320 원/달러 | 1,320 원/달러 | 1,320 원/달러 |
전신환 수수료율 | 1% | 1% | 1% |
적용 환율 | 1,333.2 원/달러 | 1,333.2 원/달러 | 1,333.2 원/달러 |
국내 카드사 원화 환산 | 673,932.6 원 | 673,266 원 | 675,932.4 원 |
해외 이용 수수료율 | 0.3% | 0.3% | 0.3% |
해외 이용 수수료 | 2,021.8 원 | 2,019.8 원 | 2,027.8 원 |
카드사 청구 금액 | 675,954 원 | 675,285 원 | 677,960 원 |
카드 결제: 675,285 원
마스터 카드로 계산한 경우
위 금액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계산했다.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들의 상품 안내서를 읽어보면, 글로벌 브랜드 수수료는 비자 1.1%, 마스터 1%, 아멕스 1.4%로 대부분 동일하다. 그리고 해외 이용 수수료의 경우 대부분 0.18%를 청구하고 있었다.
계산 방법
간단한 카드 청구액 계산 방법은 우선 구글에서 ‘베트남동 한국원 환율’ 또는 ‘VND KRW 환율’ 이라고 검색한다. 나오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된다.
청구금액:
동 X 환율 X 카드 브랜드 수수료 X 전신환 수수료 X 해외 결제 수수료
동 X VND-KRW환율 X 1.01 X 1.01 X 1.003
1.01: 마스터 수수료, 1.01: 전신환 수수료, 1.003: 해외 결제 수수료
위와 같이 계산 하면 된다. 아멕스는 1.01을 1.014로 바꿔서 계산, 비자는 1.01을 1.011로 바꿔서 계산하면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확한 계산 방법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가 청구되는지 알아보는 수준이다.
간단하게 식을 만들면, 아래와 같다. 사용한 동 금액에 아래 계산식을 대입하면 된다.
마스터: 동 X 0.056274
비자: 동 X 0.056330
아멕스: 동 X 0.056497
원-동 환율은 변동폭이 크지 않아서, 0.055 정도로 책정했다. 참고로 위에 계산한 금액은 실시간으로 검색한 환율과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외 브랜드 – 비자/마스터/아멕스/유니언페이/JCB
해외 신용카드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언페이, JCB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위에서 대략적으로 계산해 본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카드 브랜드를 절대 폼으로 선택하면 안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최소한 아멕스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의 유니언페이, 일본의 JCB는 결제 국가에 따라 제휴사가 달라서 결제 수수료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CB, 다이너스클럽 등 비자/마스터를 제외한 카드는 결제를 받지 않는 곳이 종종 있다. 아멕스 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안내 받은 경우가 몇 번 있다. 실질적으로 비자/마스터는 대부분 결제가 가능하니, 베트남 여행을 준비한다면 비자/마스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자/마스터가 해외 결제 수수료가 저렴하다.
물론 유니언페이(은련)는 0.6% 정도로 가장 저렴하다. 대부분 수수료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유니언페이는 환전에서 0.3%의 수수료를 청구한다. 그리고 혜택이 좋은 카드 대부분은 유니언페이 브랜드가 거의 없다. 더불어 아직까지 국내에서 주력으로 발행하는 브랜드는 아니다. 일본과 연관이 깊은 신한카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JCB(일본신용정보) 자체는 브랜드 수수료가 무료지만, 발급 조건에 따라 1%가 붙는 경우가 있어서, 카드사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URS가 추가로 붙어 있다면, 대부분 1% 수수료가 발생된다. 단, 결제 가맹점이 많은 유니언페이와 달리 JCB는 베트남에서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 사실 유니언페이도 조금 위험하긴 하다.
우선 중요한 건 JCB, 유니언페이 등은 해외에서 아주 널리 사용되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결제에 제한이 있다.
비자/마스터 사용이 가장 유리
베트남에서는 아직 비자/마스터 외 다른 카드 사용이 어려운 업소가 많다.
카드사 포인트 할인/적립
현금 환전과 카드 결제는 무조건 현금 환전이 이득이다. 하지만 카드사의 적립과 할인 혜택을 생각하면 조금 다르게 계산할 수 있다. 보통 신용카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1%-3% 정도의 해외 결제 할인/적립을 해준다. 적어도 사용 금액에 대해서 적립이나 할인이 되는 카드를 기준으로 1% 아래로 적립/할인을 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리 실적이 없어도 0.5% 정도는 해준다.
참고로 적립 금액은 청구 금액을 기준으로 적립되는 것이 아니다. 순수하게 처음 카드를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적립해주는 카드사도 있고, 글로벌 브랜드의 이용 수수료를 더한 금액으로 적립해주는 카드사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순수 결제 금액 66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본다.
0.5% 적립/할인 = 3,300 원
1% 적립/할인 = 6,600 원
2% 적립/할인 = 13,200 원
3% 적립/할인 = 19,800 원
해외 결제 건에 한하여 3% 적립해주는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67만원 사용에 2만원 정도가 할인되는 것이다. 보통은 2만원 정도 해외 사용 특별 적립의 한도일 것이다. 보통 3% 수준은 한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1% 기준으로 계산해도 6,600원 정도가 할인되는 것이기에, 결국에는 현금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어진다.
2023 해외결제 카드 추천 BEST 3
출처: 뱅크샐러드
여행족·직구족 모두 컴온! 해외결제 할인카드 추천 7
출처: 카드고릴라
카드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고, 이 중에 내 생활 패턴과 맞는 카드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최소 1%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고, 조금만 찾아보면 2-3% 적립/할인 되는 카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일리지 적립형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신한카드 아시아나 Air 1.5 라는 카드는 기본 1천 원 당 1.5 마일리지 적립, 해외 사용 1천 원 당 3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그리고 현대카드 더 그린카드의 경우 100만 원 한도까지 해외 사용 5%의 M포인트를 적립해준다. M포인트는 사실 상 쓰기 어려워서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는다.
결론
베트남은 최근 신용카드/체크카드(Debit카드) 사용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베트남 현지 친구들을 보면, 적어도 체크카드 정도는 다 들고 다닌다. 현금 보다는 카드 결제를 선호하고 있고, 그랩이나 커피샵, 식당 등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베트남의 전통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점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 카드가 널리 보급된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시장이나 길거리 먹거리는 카드 결제가 안되는데, 베트남은 우리 보다 카드 결제기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완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해도 된다.
그래도 카드 결제가 제법 되는 만큼 여행 계획에 식당이나 유명 관광지를 목표로 한다면, 모든 것을 현금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길거리 음식점, 길거리 간식, 전통시장 쇼핑 등을 고려하면 현금은 필수적인 것이긴 하다. 소비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4-5일 여행을 기준으로 간단한 군것질, 시장에서의 기념품 쇼핑을 생각하면 카드 결제액을 제외하고 현금으로 1인당 100-300달러 정도는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베트남은 신용카드 결제 시,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방법과 카드로 결제하는 방법 모두 표면적인 금액은 동일하다. 다만 위에서 설명했던 환전 수수료와 카드 결제 수수료 차이로 어느 방식이 본인에게 유리한가 잘 따져보고 선택하면 된다.
상점/식당에 따라 카드 결제에 부가세를 얹으면서 세금 신고를 누락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쉬운 모습이지만, 카드가 가끔은 불리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현금을 조금 더 넉넉하게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카드 결제 시 금액이 추가된다는 것을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내가 경험했던 한 식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식당이었다. 한국식 짜장면을 판매하는 그 중식당.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부가세 10%를 추가해서 결제했다. 물론 나는 현금으로 결제했다.
그리고 해외에서 2% 안팎의 적립/할인 혜택으로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카드 사용을 해볼 만 하다. 여러모로 높은 수수료, 카드 복제 피해, 분실 등 다양한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것 또한 위험이 따르는 것은 마찬가지고, 큰 금액을 매 번 환전하는 것 보다는 카드와 현금을 섞어서 소비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현금결제 하면서 사기를 당하거나 시비가 붙기 쉬운 그랩 만큼은 반드시 신용카드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번외 – 베트남 여행 예산
개인적으로 베트남을 자주 오가는 편이라, 기념품 쇼핑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식당을 거의 가지 않는 기준으로 하루 생활비를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다.
그랩 > 신용카드 (그나마도 거의 걸어다님), 그랩카 기준 2,000-4,000원 정도/1-2회
버스 > 300-600원/1-2회
식대 > 한 끼에 3천원-5천원 정도. 일반적인 국수(퍼버,분띳느엉)/덮밥(꼼땀) 2,200원 안팎
음료 > 느억미아(사탕수수즙) 600-800원/잔, 커피/아이스티(푹롱 기준) 2,000-3,000원/잔
현금으로 2만원 정도면, 하루 밥 세끼 밖에서 사먹고, 친구들 만나서 차도 마실 수 있다. 한 끼에 대략 3,000원으로 하루 10,000원. 교통비 4,000원(그랩 바이크 하루에 2-3번 탐), 사탕수수즙/짜다오 5,000원. 이 정도로 계산된다.
예전에 만원 정도 였던 것을 생각하면, 식사나 차 값이 많이 올랐다. 그 중 그랩 비용이 거의 2배 올랐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광객이라면, 계산이 약간 다르다.
항목 | 내역 | 비용 |
아침식사 | 쌀국수 (퍼뀐) | 4,000원 |
점심식사 | 베트남 가정식 (덴롱) | 6,000원 |
저녁식사 | 해산물 식당 | 20,000원 |
카페/간식 | 2-3회 | 15,000원 |
관광지 입장료 | 2-3곳 | 5,000원 |
맥주 | 맥주/안주 (여행자거리) | 4,000원 |
마사지 | 22 spa 기준 | 40,000원 |
소계 | 94,000원 | |
교통비 | 그랩카 5회 | 15,000원 |
대략 3-4인 기준으로 예산으로 잡아보면, 위와 같다. 공통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그랩카 정도고, 나머지는 인당 평균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마사지 제외 6만원. 마사지 포함 10만원 정도. 그랩 비용을 3인으로 나눠서 더하면 10만 5천원. 사실 적은 비용은 아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용이 마사지 비용이라는 것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너무 빠듯한 예산으로 관광하는 것 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예산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지출에 약간의 쇼핑과 기념품 구매 등으로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면, 하루 기준 15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여유로워 보인다. 마사지를 날마다 받는 것은 아니기에 하루 10만원 + 마사지 비용 정도로 계산하면 대충 맞기도 하다.
여기서 대부분의 식당(길바닥 자전거 식당 제외), 그랩, 카페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스파에 따라 카드 결제를 안 받는 곳이 가끔 있으며, 길바닥 식당 먹거리나 여행자거리 시원한 맥주는 거의 대부분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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