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h SM, Xanh (싼, 녹색) SM(Smart Mobility, 스마트 모빌리티)의 약자다. 싼택시라고 부르면 된다.
눈에 띄는 민트색이 특징인 싼(Xanh)은 정식 인가를 받은 ‘택시’ 업체다. 따라서 길가에서 손을 흔들어 잡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호출 택시가 일반화 된 요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빈 택시를 잡아 타는 것이 꽤 어렵다. 비나썬이나 마이린 빈 차는 호출을 받고 이동 중인 경우도 있고, 싼 택시는 틴팅으로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요즘 길거리 지나가는 빈 택시 잡기도 힘들다.

앱 설치

아이폰 – 앱스토어 링크
안드로이드 – 플레이스토어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sm.customer
이용 방법은 그랩과 동일하다. 동남아 기준 그랩이 거의 표준에 가깝기 때문에 조작 방법을 바꾼다는 것도 쉽지 않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위 링크를 통해서 내려 받아도 되고,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Xanh SM’이라고 검색하면 된다.
회원가입

전화번호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국가코드 +82를 선택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Whatsapp으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와츠앱을 설치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Whatsapp’ 설치 필수!
언제적 Whatsapp이냐고 할 수 있지만,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나 베트남에서는 아직 상당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휴대전화 인증을 마치면, 이메일과 이름을 입력하고 회원 가입을 마치게 된다. 이름은 반드시 영어로 적어야 한다. 닉네임도 좋지만 구분이 가능해야 한다. 그냥 한국이름을 영어로 적는 것이 구분도 명확하고 좋을 것 같다. 나는 ‘kiwon’이라고 적고 있다. 기사가 읽기 난감한지 자꾸 전화기를 보여주며, 내가 부른 호출이 맞는지 확인을 한다.
차량/오토바이 호출
사용 방법은 그랩과 동일하다. 원하는 목적지를 설정하고, 주변의 탑승 위치를 설정하면 된다. 실내에서 앱을 실행했다면 탑승위치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도에서 정확하게 탑승장소를 지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주소 보다는 핀을 이동하며 위치를 지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선택이 가능한 차량은 오토바이(Xanh SM Bike, 전기스쿠터), 일반 차량(Xanh SM Car, 소형/준중형), 고급 차량(Xanh SM Premium, 중형)으로 구분된다.
Xanh SM Car (구, Xanh SM Taxi)
일반차량은 민트색으로 된 차량으로 3명이 타기에는 넉넉하고, 4명이 타기에는 약간 부족한 정도다. 그래도 모닝 보다는 훨씬 낫고, 도요타 휘오스 보다 나은 승차감을 느꼈다. 무엇 보다 가장 좋은 점은 차량 실내가 비교적 관리가 잘 되고 있다. 개인이나 사설업체 소속의 그랩 기사와 다르게 XanhSM 소속 기사로 담배 냄새나 너저분한 실내를 가진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에는 그래도 준중형급 차량 VF e34(위 사진)밖에 없었지만, VinFAST에서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최근 상당히 많은 소형차량이 자주 배차된다.
VF5라는 이름을 가진 소형차량인데, 모닝 보다는 ‘약간’ 크지만, 성인 4명이 타기에는 좁고, 뒷좌석도 모닝 수준으로 협소하다. 아쉽게도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위 사진 옆을 지나가는 차량은 모닝과 같은 등급의 현대 i10으로 차량이 아주 약간 더 큰 정도다. 키가 큰 성인 3명 탑승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일행이 4명이라면 럭셔리 등급으로 호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Xanh SM Premium (구, Xanh SM Luxury)
프리미엄 등급은 다양한 색상의 중형 VF8을 이용하며, 우리나라 아이오닉 5 정도 크기의 차량이 배차된다. 기본 차량에 비해 약간 더 큰 정도다. 동남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노바 급 실내 공간은 아니다. 가격은 1-2만동 정도 차이로 크지 않아서, 소형 등급 배차가 늦는 경우, 취소하고 프리미엄 차량 호출을 추천한다.
만약 3명 이상이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라면, 무조건 프리미엄을 호출해야 한다. 중형 SUV 택시로 짐칸이 넉넉하다. 민트색 Xanh SM Taxi 등급에서는 캐리어 3개 이상 적재가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프리미엄은 24-28인치 캐리어 3-4개는 넉넉하게 가능하고, 3명은 넉넉하게, 4명은 적당하게 이동할 수 있다.

Xanh SM Bike (오토바이)
오토바이는 민트색 전기오토바이로, 승차감은 결국 오토바이지만 엔진 진동이 없어서 괜찮은 승차감을 보여준다. 크기는 일반적인 스쿠터 크기로 기사양반의 덩치에 따라 좁기도 하고, 딱 맞기도 한 정도다.

VinFAST
일반 차량, 고급 차량, 오토바이 전부 빈패스트라는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싼(Xanh SM)을 운영하는 회사는 빈패스트의 모기업 빈그룹 관계사로 비싼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 물량을 늘려 비용을 줄이고 생산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 물량을 소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이미 BMW의 차체 기술을 도입하여 제작했던 고급차량 사업이 빛도 보지 못하고 거의 망한 것을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라인업은 VF3, VF5, VF6, VF7, VF8, VF9 등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초소형 차량 VF3부터 소형 VF5, 준중형 VF6/VF7, 중형 VF8, 대형 VF9으로 구분된다. 현재는 초소형 VF3보다 더 작은 미니오 그린 차량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마도 베트남의 자가용 시대를 오토바이에서 승용차로 바꾸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다.

장점
깔끔한 실내, 쾌적한 승차감
2023년 운영을 시작한 터라 아직은 차량이 깨끗한 편이다. 더불어 아직도 신차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어서 대부분 차량이 깔끔하다.
소형등급의 VF e34, VF5는 소형차 등급으로 뛰어난 승차감을 기대하기 힘들다. 전기차 일 뿐, 승차감은 동남아에서 흔하게 접하는 차량 수준이다. 그래도 비나썬이나 마이린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느껴봤던 고물 차 수준의 썩은 차가 대부분인 차량 수준 보다는 훨씬 좋다. 더불어 기존 그랩과 비교해서 담배 냄새가 안 나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아직 그랩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동 변속기 차량 특유의 진동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그랩을 타면 자동변속기 차량을 자주 만날 수 있지만, 수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엔진을 극한으로 쥐어짜는 주행으로 인한 딸딸거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적은 엔진 회전수로 인해 부족한 엔진 출력으로 간신히 주행을 이어가는 운전 습관에서 나오는 것인데, 차량의 출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가속 페달을 최소한으로 밟아서 운행하는 습관 때문이다.
전기차는 변속기가 없기 때문에 이 주행이 애초부터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불쾌한 승차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저렴한 가격 (그랩 대비)
우선 그랩은 택시가 아니다. 그랩도 적당한 요율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더불어 수요에 따른 가변적인 요금 정책으로 심하게는 2배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특히 비 내리는 상황, 주중/주말 저녁시간, 베트남 공항에 사람이 몰리는 9시 전후 등 다양한 시간대에 가격이 급등한다. 가격이 오르는 시간대에는 배차된 기사도 호출을 취소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기도 한다. 기존 콜을 취소하고 요율이 인상된 비싼 콜을 새로 받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Xanh SM이 비교적 저렴하다. Xanh SM 역시 가변적인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Xanh SM은 기본적으로 택시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비나썬과 같이 미터기가 아닌 호출 당시 제시된 금액을 내야해서 미터기 보다는 비싸지만, 그랩에 비해 월등하게 저렴한 가격대를 볼 수 있기도 하다.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어 Xanh 택시를 잡게 된다면, 위 사진에 있는 요금제(2024년 12월 기준)으로 비용을 산출하게 된다. 물론 거의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호출을 받아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 가격은 그랩으로 일요일 저녁 9시, 7군에서 2군으로 이동하는 가격이다. 적용 가능한 쿠폰은 없었고, 26만동을 제시하고 있다. 다행히 친구의 도움으로 13만동으로 XanhSM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당시에는 XanhSM 로그인이 풀려서, 다시 가입해야 하는 사용할 수 있었는데, 친구 도움으로 XanhSM 가격을 비교해서 부를 수 있었다.

주말 저녁이 아니라도 비교적 저렴하다. 위 사진은 평일 낮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모두 30% 쿠폰이 적용된 비용이다. Xanh SM Car : Grab Car를 비교해서 20,000 동이 저렴하다. 어떤 차가 올 지 모르는 도박과 다르게 싼은 예상된 차량이 배차된다. 작은 차가 싫다면 10,000동만 더 지불하면 프리미엄 차량으로 호출할 수 있다.
우버가 철수한 이후, 지독한 그랩 독점으로 쿠폰이 없었던 지난 날들과 다르게 상당한 쿠폰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물론 Go Viet, Be 같은 유사 서비스들이 흥행하고 있지만, 그랩의 아성을 건드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들의 전략은 그랩 보다는 조금 저렴한 금액. 하지만 싼SM이 나온 뒤로 그랩이 약간 긴장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싼SM에서 지속적으로 운행 차량의 수를 늘리며, 예전 우버-그랩 간 무한경쟁 시대를 다시 보는 듯 하다. 최근 여행에서 그랩을 이용하며 수요가 높은 피크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쿠폰 적용이 가능했는데, 이는 요 몇 년동안 보지 못했던 그랩의 정책이다.
결제
신용카드 결제 가능(2025년 4월 확인)
기존에는 베트남 외 국가에서 발행된 신용카드 이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현재 해외에서 발급 된 신용카드도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현금 지불도 가능하다.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는 경우, 미터기를 켜지 않고 처음에 제시된 금액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둬야 한다.
한국에서 발급 받는 신용카드라면, 매우 복잡한 신용카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는 한국 신용카드 대부분 한 번은 넘어야 하는 고비다. 이 역시 한국에서 미리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원 가입을 완료한 뒤, 우측하단의 계정(Account) > 중간에 결제(Payment) > 국제카드(International Card) 순으로 접근하면 신용카드를 입력할 수 있는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비자, 마스터, JCB, UnionPay 가 가능하다고 한다.
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카드사 별로 다양한 추가 인증 페이지를 거쳐야 한다. 카드에 따라 여러 문제로 인증 페이지가 안 뜨는 등 다양한 문제를 만날 수도 있다. 따라서 소통이 원활하고 느긋한 한국에서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추측으로는 태국에서 털린 것 같은데 카드 번호를 도용 당하는 바람에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 받았다. 그 것을 베트남 공항에 도착해서 알아차렸고, 구석에서 새로운 카드 번호를 등록해야 했다.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현대카드 추가 인증 페이지가 안 떠서 한참을 고생해야 했다.
주의 사항
지독하게 긴 대기 시간
그랩도 마찬가지지만, 가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적어도 그랩처럼 사용자가 취소해주길 바라며 꿈쩍도 안 하는 상황을 아직 접하진 못했지만, 길게는 15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행자인 만큼 대부분 로비에 소파가 준비되어 있을 텐데, 거기 앉아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앱의 호출 원리를 조금 얘기해보자면, 가장 가까운 기사들을 배차하는 것이 기본이다. 멀리 있는 기사가 배차되었다면, 주변에 기사가 별로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취소하고 다시 호출을 해봐도 결국 멀리 있는 기사들이 배차되는 것이 흔하다. 내 경험담이다. 공항으로 가려고 10분 거리의 기사를 취소했더니, 15분 거리의 기사가 배차되었다.
공항 통행료
베트남 공항은 10,000 – 20,000 동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주차료인지 통행료인지 공항을 빠져나갈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어느 공항을 가도 비슷했다.
그랩으로 불러도 처음 호출할 때 부른 비용 보다 10,000 – 20,000 동 추가돼서 카드 결제가 진행된다. 현금으로 지불하는 경우 10,000-20,000동을 현금으로 추가 요청한다. 미리 알아둬야 괜한 시비를 없앨 수 있다.
사실 8,000 동이다. 대부분 10.000 동을 추가로 받지만, 가끔 나쁜 기사들이 20,000 동 이상을 추가 결제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와 베트남을 떠날 때. 여행에서 가장 기쁜 순간과 아쉬운 순간에 벌어지지만, 우리돈으로 500 원 정도 팁으로 줬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 것을 추천한다. 베트남을 여행하며 주의해야 할 점은 잘못을 지적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다. 물론 누가 봐도 명확한 비용이지만, 500원 정도로 서로 기분 좋게 마무리는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항의를 했는지, 영어가 가능한 기사라면 해당 내용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하고, 앱에도 여기저기 안내 문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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