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공항은 시내에서 매우 가깝다. 버스나 택시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퇴근시간, 명절/휴일 등 교통체증이 발생되는 시간대에는 1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대체로 30분 정도면 1군에 도착할 수 있다. 7군은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대략적인 시간은 위 지도에서 ‘길찾기’ 버튼으로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시내로 이동
문을 나서면 여행객을 기다리는 주민들, 여행사 직원이 뒤섞여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당장 공항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데, 입국층이니 거꾸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위에 위치하고 있는 출국장 역시 입구에서 여권을 검사하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은 3가지다.
택시: 편하고, 가장 비싸다.
버스: 가장 저렴하다.
그랩: 가장 편하고, 택시에 비해 저렴하다.
버스
버스는 2016년 말 기준으로 3개 노선이 있다.
물론 버스 마다 이동 노선이 ‘아주 조금’ 다르고, 가격은 ‘크게’ 다르다.
아래 3개 노선 전부 벤탄시장을 거쳐 각기 다른 최종 목적지로 운행을 한다.
버스를 탑승하는 요령은, 버스를 타기 전 간이 부스에서 버스 표를 구매하거나, 버스에 탄 뒤 차장에게 요금을 직접 납부하는 방법이 있다. 109/49번은 탑승 전에 표를 구입할 수 있으며, 152번은 탑승 후에 차장에게 돈을 내면 된다.
내리는 방법은 생각 보다 간단하다. 승무원에게 내리는 정류장 이름을 알려주면 도움을 주기도 하며, 구글지도로 보다가 가까워지면 내리는 문에 서서 벨을 누르면 된다.
* http://buyttphcm.com.vn/en-us/Route 에서 호찌민 시내 버스 노선 조회가 가능하다.

152번
5천동으로 가장 저렴하다. 특이한 것은 20인치 이상 캐미러 하나 당 5천동을 더 받는다. 가방이 자리를 차지한다는 논리 같은데, 승무원 기분에 따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마도 예전 여행자료를 보면 시내로 이동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설명되어 있을 것이다. 3개의 노선 중 가장 오래된 노선으로, 호객행위를 전혀하지 않는다. 마치 관광버스가 관광객 기다리는 것 처럼 기다리고 있으니, 109/49번 직원들에 속지 말고 의지대로 타면 된다. 버스에 152번이라고 적혀 있다.
(서울시내에서 볼 수 있던 파란색 버스도 종종 있었고, 2017년 기준으로 위 사진이 아니라 미니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12-18분 간격으로 시간에 맞춰 출발하며, 오후 7시 쯤이 막차다.
109번
호찌민 시내버스와는 조금 다른 노란 버스다. 2년 전 쯤 신규 개설된 노선으로 152번 대비 4배 비싼 2만동이다. 우리 돈으로 1000원 정도. 5km 이내는 12,000동인데, 1군 시내까지는 5km가 넘는다. 도착지점이 탄빈군이면, 승무원에게 말하고 안내하는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사설버스 같지만, 호찌민시 교통부에서도 안내하는 노선이다. 다만 152번과 다르게 직원들의 과도한 호객행위와 같은 회사의 49번 탑승을 강요하는 모습으로 나에게는 좋지 못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뻔히 109번과 152번을 알고 있음에도, 49번 밖에 없고 49번이 빠르다고 거짓말을 해댄다. 109번과 152번은 따로 표를 살 필요가 없다. 버스에 타면 승무원이 돈을 걷어간다.
노란 버스는 152번 뒤에 서며, 문을 나서자 마자 잘 보이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119와 헷갈려서는 안된다! 119는 서부터미널 가는 노선이다.
노선은 벤탄시장을 간다면, 152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벤탄 근처에 있는 9월 23일 공원 (Cong Vien 23/9)까지 운행한다.
오후 11시 40분 까지 버스를 운행한다. 아래 적혀 있는 시간은 도착 기준으로 추정된다.

49번
위에서 말했던 호객행위가 심한 노선으로 가격은 40,000동이다. 가장 비싸다.
미니버스를 이용하며, 빠르다고 주장하는데, 버스가 지나가는 길이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라 빨리 갈 수가 없다. 다만, 다른 버스와 다르게 동커이를 지나간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도 호텔 앞에 내려준다는 것인데, 이게 상당히 좋은 조건이다.
벤탄에서 동커이 까지 가려면 걸어 가거나 택시를 타야 하는데, 초행길에 길을 찾는 것도 어렵고, 공사구간이 많아 길이 고르지 않다. 호찌민 시내 보도블럭 자체도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
택시를 타도 가까운 거리임에도 10분 이상 소요된다. 교통체증 때문에 그렇다.
동커이에 호텔을 잡았다면, 좋은 노선이다.
출처: http://en.sats.com.vn/tan-son-nhat-airport-bus/shuttle-bus-49-directly-from-the-airport-to-your-hotel
위 3개 노선 모두 공통적으로 벤탄시장 앞 정류장(Bến Thành Phạm Ngũ Lão)에 정차한다. 최근 지하철 공사로 기존 벤탄팜응우라오 정류장이 사라지고, Ham Nghi(햄응어이) 끝자락 중앙차로 정류장에 정차한다.

* 수정 전 내용.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탓에 포스트에 써놓기 무섭게 계속 바뀌고 있다.

벤탄시장에서 내린 다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정류장에서 내리게 될 것이다. 사진 방향 (버스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바로 오른쪽에 거대한 로터리와 함께 뒤로 벤탄시장이 있으며, 앞으로 가면 부이비엔/데탐 방향이다. 뒤로는 동커이 방향이다.

처음 내딛는 호찌민 시내에서의 발걸음을 맞이해주는 것은 횡단보도 따위는 안중에 없는 살벌한 오토바이와 차량의 행렬일테니, 부디 안전한 도로 횡단이 되기를 바란다.
그랩
베트남이 처음이라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택시로 추천하는 마이린, 비나썬을 타도 사기를 당하는 관광객을 많이 보아왔으며, 목적지를 말하는 과정에서 언어 문제로 인해 큰 고통을 겪게 된다.
한국인이 읽는 베트남어 알파벳은 절대 영어나 우리말의 느낌으로 읽어낼 수 없다. Nguyen을 응우옌으로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다면, 당분간은 말할 생각을 접어두고 베트남어를 듣는 것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아무튼 그랩의 장점은 목적지를 미리 설정하고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1군 까지 120,000-250,000동 수준으로 택시 보다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공항 내 도로에 대한 통행료가 있는데, 내릴 때 통행료를 더해서 청구하거나, 한 번 더 청구하기도 한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만약 현지에서 그랩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도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 미리 설치 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지도 상에 표기된다. 차량 호출을 누르면 끝. 차량이 할당되기를 기다린 후, 할당 되면 차량의 움직임을 보고 해당 위치로 가서 번호판으로 해당 차량을 찾으면 끝이다.
호찌민 공항 그랩 타는 장소는 길을 한 번 건너 중앙 쪽에 가면 그랩 탑승장이 따로 있다. 그랩 탑승장을 분리했지만, 여전히 붐비는 상황이라 차량의 번호판을 잘 살펴보고 있어야 한다.
차량의 움직임은 앱에 반영되는 것과 시차가 발생되지 차량의 방향에 따라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어차피 뻔한 공항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빠르게 능동적으로 찾지 않으면, 기사가 전화를 걸어올 것이다. 전화가 오면 말이 통하지 않아, 일이 더 꼬인다.
택시
택시는 특별히 설명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군 시내까지 가격은 약 250,000-300,000동 수준. 미터기 무시하고,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면 과감하게 무시하고 다른 택시를 찾아보면 된다. 비나썬이나 마일린 택시를 추천한다.
비나썬, 마일린도 사기를 치지 않는건 아니다.
택시, 우버/그랩 관련 호찌민 시내 대중교통 이용하기 – http://iamkiwon.com/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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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공항으로 입국하기 – k.log · 2023년 01월 09일 9:31 오후
[…] 호치민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