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는 유일한 호치민시의 국제공항으로 정식 명칭은 떤선녓(탄손누트)국제공항(Cảng hàng không quốc tế Tân Sơn Nhất)이다. 공항은 작은 편으로 국내선 청사와 별개로 분리되어 있으며, 국내선까지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된다. 국제선 출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놓인 길을 따라가면 국내선 터미널에 닿을 수 있다.

호치민 시내에 위치해 있으며, 핵심 관광지로 꼽히는 1군(Quận 1, District 1) 지역까지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떤선녓국제공항은 떤빈군(Quận Tân Bình, Tan Binh District)에 속한다. 도심에서 가깝다는 위치적인 이점과 반대로 도심과 인접한 탓에 운영시간과 낮은 확장성 등은 우리나라의 김포공항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호치민시 남동쪽 외곽에 새로운 국제공항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약 15년 째 추진하고 있으며, 긴 시간 만큼 비용, 효율성 등 갖가지 문제로 반대의견에 직면하고 있다. 2020년 착공을 할 거라고 하지만, 해야 하는거다라는 것이 베트남 친구들의 중론. 혹시나 완공된다면, 시내까지 접근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우리의 인천공항과 매우 유사하다.

입국하기

비행기의 손바닥 만한 창으로 똥물 같은 색의 물이 보인다면, 이제 호치민시에 도착한 것이다. 똥물의 정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메콩강이 아니라, 호치민시를 가로지르는 사이공강이다. 갈색의 물은 비옥함의 상징이라고 한다.

강의 이름인 사이공은 어딘가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단어일 수 있다. 아무래도 미스 사이공 이라는 공연이나 쌀국수집 간판 때문일텐데, 사이공은 북베트남이 통일하기 전 호치민시의 이름이었다. 자유주의 시절의 베트남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의 도시를 사이공이라 부르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스스로를 사이공사람(Saigonese)이라고 부르는 것에 거침이 없다.

도시를 여행하며, 곳곳에서 만나게 될 사이공이라는 이름은 호치민시와 동일하기 때문에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사실 입국을 위해 준비할 것은 따로 없다.

15일 이내 체류 시, 별도의 비자가 필요 없으며, 입국카드를 적거나 세관카드를 적을 필요도 없다.

다만 무비자 입국의 배경에는 관광수입을 벌기 위한 관광객 절차 간소화에 불과하며, 15일로 체류기간을 제한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무비자 체류기간이 많이 야박하다. 그리고 마지막 출국 날로 부터 1달(3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은 불가능하다. 1달이 지난 뒤에는 다시 비자 없이 15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다. 다른 의미로는 베트남을 여행하다 주변국에 잠깐 들러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15일의 기준은 입국일과 출국일을 제하고 체류기간 15일을 의미한다.

이러한 규정 때문에 베트남 입국 심사 과정에서 15일 이내에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가는 비행편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기 때문에, 복귀 여정에 대한 증빙이 필요하다.

E-티켓(전자항공권)은 필수!

전자항공권이란, 항공권을 예매하면 보내주는 전자문서를 의미한다. PDF 또는 링크 형태로 출력이 가능한데, 여행일정과 항공편명이 적혀 있는 예약증과 같은 것이다.

최근 탑승수속 과정에서도 이메일이나 PDF를 휴대전화로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히 수속이 가능한 탓에 출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휴대전화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말도 안통하고 인터넷 연결도 수월하지 않은 입국 심사대에서 난처한 상황을 예방하고 싶다면, 반드시 항공권 예약문서를 인쇄하여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캡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입국심사대에서 전원이 꺼져버린다면?
한글로 준비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한국으로의 귀국편 정보가 담겨 있는 확인증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 참고로 베트남은 입국 심사대 앞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끌려가서 억울한 마음에 큰 소리로 하소연 하면 한국으로 돌려보내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사회주의 국가다. 예로 중국과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다.

E-비자(1달 체류/단수)는 E-비자를 반드시 인쇄해가야 하며, 이 또한 전자항공권(E-티켓)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일반 수속과 동일하다. 장기체류로 랜딩비자를 받았다면, 입국심사대 우측에 사무소가 있으니, 해당사무소로 방문하여 입국비자 수속을 완료해야 한다. 베트남대사관에서 별도의 비자(사증)를 정식으로 발급받았다면, 일반적인 수속 방법을 밟으면 된다.

짐 찾기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여느 공항이나 비슷한 것 처럼 짐 찾는 곳을 알려주는 모니터를 볼 수 있다. 비행편 번호로 벨트 번호를 찾아야 한다. (베트남에도 신한은행이 있다)

모니터에서 확인한 짐찾는 곳 정보와 다른 경우가 있으니, 해당 레인에 가서 비행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경우가 가끔 있다. 혹시 시간이 지나도 해당 모니터에 비행편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면, 위 신한은행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확인해야 한다.

이건 어느 나라를 가도 흔히 발생되는 일이다.

입국 시 세관검사

이제 세관 검사를 거쳐야 한다. 특별하게 세관카드가 필요하지 않지만, 예상외로 까다롭다.

많은 경우 입국자 전원의 가방을 전부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다. 짐을 찾은 뒤, 입국장 출구 근처에서 녹색옷을 입은 사람이 나와 눈을 마추치며 손가락으로 벨트를 가리킨다면, 가지고 있는 모든 짐을 벨트에 올려놔야 한다. 캐리어, 백팩은 물론 핸드백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날짜/직원/이용객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출구 앞 벨트의 엑스레이 검사는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모든 짐을 전수 조사 당할 수 있다는 것에 염두해서, 반입금지 품목 등에 주의해서 짐을 챙겨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조사를 한다.

우리나라도 입국 시 주류, 담배 등 수량에 제한을 두는 품목이 있다. 이는 베트남도 역시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 있다. 국가에서 제한을 두는 것이지만, 세관 직원의 사적인 돈벌이로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필리핀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세관 직원이 위반 품목을 적발하여 으름장을 놓으며 개인적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베트남에서도 가끔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직접 겪어보지 못했으나, 주의해야 한다.

아래는 주호치민 총영사관과 네이버 백과사전에 있는 KOTRA의 베트남 세관 반입허가 물품 정보다.

입국 시 면세품 한도

베트남 총리실은 “베트남 입국시 관세 면제 기준 관련 결정서” 발표(2015년 10월 1일부터 시행)한바,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음.

ㅇ 입국 시 면세(수입세, 특별 소비세와 부가 가치세 면제) 한도는 다음과 같음.
– 주류 면세 한도: 1.5L(22% proof 이상), 2.0L(22% proof 이하), 3.0L(알코올 음료수 또는 맥주)
※ 단, 입국자가 술병으로 반입할 때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된 용적이 1L 이하일 때는 면세 적용을 받으나, 1L이상일 때는 초과된 용적에 대한 관세 부과
* 간단하게 설명하면, 양주 1.5리터, 소주 2리터, 맥주 3리터
* 양주 제한이 1.5리터 인데, 병자체가 2.3리터면(1리터 미만 초과) 면세. 1리터 초과하면 과세로 추측됨

– 담배 면세 한도: 담배 200개비(1보루), 시가 100개비, 입담배 500g
※ 단, 허용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 초과된 부분은 세관 창고에서 보관한 후 반환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처리

ㅇ 상기 관세 면제 기준은 18세 미만의 자에 대해여는 적용되지 않으며, 입국자는 상기 기준(술 및 담배)외에 1천만 베트남 동(미화 약 450 불) 이내의 기타 물품(수입금지 품목, 임시 수입금지 품목, 조건부 수입품목 제외)에 대해서는 면세를 적용 가능함.

ㅇ 아울러 업무상 입국이 잦은 입국자에 대해서는 면세기준을 90일 단위로 정함.

(출처: 주호치민총영사관(정보출처: 베트남 관세총국))

ㅇ 다음 여행자의 휴대품은 세관 신고가 원칙이다.
– 휴대 가방은 여행 전 · 후여야 함.
– 전문 기구의 임시 반입과 재 반출 또는 이에 상응하는 사항
– 중독성 의약품
– 기타 미화 30달러 초과 의약품
– 반입 금지나 수출 조건에 명기한 제품을 제외한 여행자 휴대품은 출국 시 제한을 받지 않는다.

ㅇ 도착 시 휴대품 면세 품목
– 주류 및 알코올 음료(18세 이하 불허)
– 22도 또는 그 이상의 주류: 1.5리터(18세 이하 불허)
– 22도 이하의 주류: 2.0리터(18세 이하 불허)
– 알코올 음료: 3.0리터(18세 이하 불허)
– 일반 담배: 400개비, 시가: 100개비, 절단 엽연초: 500g
– 커피 5kg, 차 3kg(18세 이하 불허)
– 의류, 개인소지품: 여행목적에 필요한 수준
– 기타 상기 면세품목을 제외한 5백만 동(약 250 달러)이하의 제품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KOTRA)

공항에서 할 일

세관의 엑스레이 검사 까지 마치고 나오면 다소 소박한 로비의 모습은 생소하다. 여행객을 기다리는 맞이방은 공항 출입문 밖에 있기 때문이다. 공항 문을 벗어나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나가기 전에 볼 일을 다 보고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공항 내에서 할 일은 약간의 환전, 현지 통신사 SIM 구매.

환전소(은행), 통신사 SIM 카드, 여행사, 택시, 호텔 픽업 데스크 등 다양한 간이 데스크와 부스가 많다. 필요한 서비스를 찾으면 된다.
모든 부스에서 SIM을 구매할 수 있는데, 통신사 간판을 달고 있는 부스는 세관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중간 문을 등지고 왼쪽에 몰려 있다. 환전소도 다수가 왼쪽에 있다.

환전

환전은 한국에서 한화(우리돈)>달러로 준비한 뒤, 베트남 현지에서 달러>베트남동으로 환전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래 왜 환전을 두 번 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한 글을 링크한다.

왜 환전을 두 번 해야할까? – http://iamkiwon.com/306

공항 내 환전은 시내 환전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는 편은 아니고, 아주 약간 비싸다. 대부분의 환전소들이 그날의 환율을 밖에 걸어놨기 때문에 비교해보고 환전해도 되며, 직원에게 물어도 된다.

환전은 시내로 나갈 교통비, 약간의 여분 정보를 환전하면 충분하다.

택시 150,000 – 200,000 VND (10달러 미만)
그랩 80,000 – 120,000 VND (5달러 미만) – 앱 내에서 신용카드 가능 (추천)
버스 5,000/20,000/40,000 VND / 1인 (인당 2달러 미만) – 승무원이 잔돈 거슬러 줌

USIM은 데이터 플랜에 따라 다르지만, 비싸도 10달러 정도면 살 수 있다.

시내에서 환전소 가는 정도와 약간의 여분을 포함해서 총 50-10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오후 5-7시 이후에는 시내 환전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늦은 시간 도착이면 조금 더 바꾸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시내, 은행, 호텔, 공항의 각 환전소 별 환율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다. 큰 비용을 환전할 것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전부해도 괜찮다.

아래는 2016년 11월 5일 기준 환전표다.

다른 동남아 처럼 권종 별로 환율이 다르다. 하지만 생각보다 1달러와 100달러 차이가 크진 않다.
100달러를 바꿀 경우 2천동 차이로, 우리나라 돈으로 1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SIM 구매

베트남 통신 SIM 구매하기 – http://iamkiwon.com/569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급적이면 현지 통신사 SIM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단 데이터 로밍은 비싸다. 현지 SIM을 이용하면 5천원에 5기가, 9천원에 20기가 플랜을 구매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vinaphone 한정. viettel/mobiphone은 2배가 넘는다)
* 현지 SIM을 넣으면,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를 받을 수 없다. 카카오톡과 같은 데이터 통신 기반의 메신저 앱의 문자는 가능하다.

현지 친구들은 viettel을 권장하나 3사 모두 사용해본 결과 음영지역의 차이는 크지 않고, 결국 브랜드 신뢰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되는 것이다. 단, vietnamobile은 좀 많이 안좋다.

이곳을 벗어나면 시내에서 여행자 SIM 뿐 아니라 SIM 구매자체가 어렵다. 그리고 시내 가격이 더 비싸다. 되도록 공항 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환전소 옆에 통신 3사 심 판매점이 있다. vinaphone은 비교적 일찍 문을 닫고, 통신사 부스가 아니라도 곳곳에서 SIM카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데이터 용량, 사용가능 기간, 가격 등을 물어본 뒤 구매하면 된다.

무제한 데이터는 반드시 하루 제한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날마다 할당되는 용량을 초과하면 초저속으로 떨어진 뒤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조건인데, 카톡으로 사진을 주고받는 것이 안될 정도로 느리다. 자유여행이라면 하루 1기가-2기가 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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