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준비한다면, 로밍과 현지 SIM 구매를 고민하게 된다. 원활한 인터넷을 원한다면, 무조건 현지 SIM 구매가 정답이다. 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로밍 | 현지 SIM | |
정액제 | 79,000원/24GB/30일 29,000원/3GB/30일 | 6,900원/매일5GB/5일 |
무제한 | 9,900-16,500원/1일 | 약 15,000원/30일 |
속도 | 비교적 빠름 | 안정적으로 빠름 |
장점 | 한국에서 오는 전화 O 유심 변경 X | 저렴 현지 전화번호 가능 |
단점 | 비쌈 데이터 인심이 야박함 | 한국에서 오는 전화 X *단일SIM 경우 한정 *듀얼SIM은 전화 받기 가능 |
간단하게 정리하면 위와 같다. 단일 SIM 기준으로 현지 SIM만 장착하는 경우에 한정하면 현지 SIM이 단점이 크다. 전화기에 베트남 SIM만 장착하면, 한국에서 오는 문자/전화 연락을 받을 수 없다.
로밍
최근 통신사도 정신을 차리고 있는 중이라 로밍 서비스가 꽤 다양해졌다. 사실 괜찮아 보이지만, 형편 없는 것은 여전하다. 1일이 아니라 30일 동안 고작 3GB 주면서, 29,000 원이나 한다. 데이터 무제한은 여전히 하루에 9,900원(3G), 16,500원(4G(LTE), 5G) 등의 높은 비용을 내야 한다. 7일 여행이면 적어도 7만 원 정도 내야 한다. 선택지는 늘었지만, 인터넷으로 맛집과 관광지를 찾아가며 여행을 다니는 요즘의 여행 방법에는 적합하지 않다.
현지 SIM은 매일 5GB, 이후 저속 무제한(대신 속도가 처참하다)으로 15/30일 사용하는 SIM이 만원 정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로밍 데이터가 얼마나 비싼지 알 수 있다.
정액제 요금제 출시
예전에는 통신사 구분 없이 3G 하루 9,900원, LTE/5G 하루 16,500원으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제공했었다. 하지만 현지 SIM 구매가 일반적인 여행 방법이 되면서, 통신사는 선심 쓰듯 3-5GB를 약 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물론 핵심은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앞세우고 있다.
한국에서와 같이 문자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은 맞다. 하지만 최근 많은 이용 알림 서비스가 카카오톡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화를 받더라도 이용료 폭탄을 받을 수 있다. 오랜 기간 여론이 좋지 않았던 만큼 최근에는 상한액을 두고 있다. 심지어 SKT는 하루 5분이라는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정액제는 3GB, 5GB 같이 엄청난 데이터를 주는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30일 간 사용 가능한 데이터 용량으로 와이파이 이용이 어렵고, 하루 종일 데이터를 사용해 여행지 정보를 찾고 SNS를 해야 하는 요즘 시대에 여행지에서 3GB는 너무 부족하다. 하루에 3GB를 줘도 아쉬운 마당에 30일간 3GB 주면서 3만원을 내야 한다. 솔직히 요즘은 어르신들도 한 달에 3GB가 부족하다.
더불어 여전히 전화를 받고 거는 비용, 문자를 보내는 비용은 상당히 비싼 수준이다.
통신사 입장에서 해외 제휴 통신사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따져야 하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는 와닿지 않는 가성비를 눈속임에 가까운 마케팅으로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
SKT 로밍 통화 무료 – baro
SKT를 사용한다면, baro(바로)라는 서비스가 있다. 물론 데이터 로밍 요금은 처참하다. 하지만 와이파이나 셀룰러 중 인터넷만 연결됐다면,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이 무료다. 아이폰/안드로이드 가리지 않고, 현지에서 T전화를 실행하고 기본 전화로 설정하면 된다.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 한국으로 거는 전화 모두 무료다.
개인적으로 여행/출장이 많아 070 전화를 개통해서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070 전화를 쓰지 않는다. SIP 앱으로 070 전화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데이터 통신이 완벽한 조건이 아닌 경우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070 인터넷 전화보다 SKT 바로 서비스 품질이 월등하게 좋았다. 네트워크 품질에 따라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품질은 매우 만족스럽다.
단, 한국 SKT SIM카드가 전화기에 장착된 상태여야 하며, T전화를 실행한 뒤 파란 화면으로 바뀐 BARO 통화 화면을 확인해야 한다. 아래 그림 중 가장 왼쪽은 T전화의 기본 화면인데, 해외에서 앱을 실행했다면 조금 후 2번째 스크린샷과 같이 화면이 전환된다. 배경 화면에 baro 라고 적혀 있는 화면에서 전화를 해야 국내 통화가 무료로 제공된다.

SKT baro(바로)
https://troaming.tworld.co.kr/poc/roaming/RO7.3.html
듀얼 SIM 전화기에 한국SIM+베트남SIM으로 장착하면, 어디서든 통화할 수 있다. 아직 다른 통신사는 SKT 바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에 안드로이드 전화기로 사용한 결과 와이파이 연결망이 아닌 경우, 로밍 통화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다. 전화를 받을 때, ‘바로’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고 받아야 한다. 아이폰은 셀룰러/와이파이 가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했다.
통신사의 마지막 희망, 듀얼심으로 처참히 무너짐
로밍은 충분히 장점이 있’었’다.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문자를 받고,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은 아이폰 X(10)부터, 갤럭시(한국 정식 출시 기준)는 S23 계열부터 듀얼 SIM을 지원하고 있다.
듀얼 SIM은 말 그대로 두 개의 SIM을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한국 SIM을 장착한 상태에서 현지 SIM을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최근 하나는 물리적인 SIM, 다른 하나는 eSIM으로 다운로드 받는 형태라 본인의 현재 사용 상태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한다. 나는 국내 통신사는 eSIM으로 사용하면서, 해외에서 SIM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사용하고 있다.
eSIM을 다시 내려 받거나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운로드 실패 또는 개통 실패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행객 입장에서 해외 통신사에 문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판매자 선에서 해결이 가능한 물리 SIM 카드 장착을 추천한다.
최근 SIM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베트남(다양한 국가 지원)도 eSIM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통신사의 발악, 부정사용 방지를 빙자한 불편 초래
주요 3대 통신사에서 알뜰폰의 저렴한 서비스로 비용을 아끼는 방법을 막기 위해서, 꼼수로 덫을 놓았다. 전화기 내에 설치된 SIM 두 개의 명의가 다를 경우, 전화/데이터 통신을 정지시켜 버린다. 명분은 다른 사람 명의의 SIM을 설치해서 불법적인 행위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친구에게 데이터 쉐어링 SIM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SKT는 해당 SIM을 정지시켜 버렸다.
아무튼 해외에서 사용하던 SIM을 장착한 채로 한국으로 들어오면 불시에 전화와 데이터가 먹통이 된다. 알뜰폰SIM/해외SIM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범죄 예방이라고 하면서 물리적으로 SIM이 두 개 있는 전화기는 제약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SIM + eSIM 조합이 보편화 되면서, 알뜰폰 사용을 통한 데이터 요금 절약을 막아 보려는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라서 어떻게든 유료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려는 정책으로 내놓은 것이 진짜 속내로 추측된다.
나는 SKT SIM + 베트남 eSIM 상태로 한국에 돌아왔는데, 전화기가 먹통이 됐던 적이 있다. 아침 7시 한국에 도착했는데 바로 전화기가 먹통이 됐다. 다른 전화로 SKT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증상에 대해 설명을 했고, 해외SIM 동시 장착 후 한국 입국이라는 원인이 분명한 상황이라서 조치가 어려울 것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9시 통신사 업무 시작하고 바로 고객센터에 문의한 뒤, 내내 전화기를 이용할 수 없었다. 결국 오후 4시 쯤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한 뒤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
한국영공으로 들어오기 전에, 해외에서 사용하던 SIM/eSIM을 비활성화 시키던가, 전화기에서 제거해야 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할 때, 기존 해외 SIM을 제거하거나 eSIM을 비활성화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SIM(심) 구분
어느 나라를 가도, 여행자 SIM과 일반 SIM을 판매한다. 일명, 선불 SIM 이라고 하며, 우리나라 역시 선불 SIM을 구할 수 있다. 여행자 SIM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분 확인 또는 휴대전화 결제 등을 지원하지 않으며, 단순한 전화 걸기/받기, 데이터 통신 기능만 가능하다.
여행자 SIM vs 일반 SIM
베트남 역시 여행자 SIM은 신분증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공항에서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의 판매점이 여권을 요구하고, 여권을 찍어 어딘가 전달하고 통화를 한 뒤 개통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여권 사지만 찍었었는데, 최근에는 영상통화로 본인 확인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시내 여행자 SIM 판매점의 경우 여권을 요구하지 않는다. 베트남 내 원칙은 여권 등 신분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어떻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여권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여권이 별 정보 없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집 주소를 제외한 신분 정보가 전부 담겨 있다. 여권번호까지 있으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여행자 SIM은 구매 조건에 명시된 사용기간 동안 특별한 것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SIM은 다르다. 2018년 베트남 정부는 일반 SIM에 대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SIM 등록 방법에 따라 당장은 전화기에서 데이터 통신 또는 전화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유예기간으로 며칠이 지나면 특정 문자와 함께 데이터/전화가 중단되기도 한다. 구매할 때, 등록할 필요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통화 가능 vs 데이터 통신 전용
SIM은 기본적으로 고유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기지국과 통신한다. 하지만 데이터 전용은 전화/문자를 받거나 보낼 수 없다. 대부분의 여행을 하며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4-5일 단기간 여행하는 경우라면, 전화를 걸거나 받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데이터 통신만 가능한 SIM 구매를 추천한다. 여행 기간이 2주가 넘어간다면, 의외로 전화를 걸거나 받고, 문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현지 식당을 예약하거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버스를 예약하는 경우 등 여러 상황에 필요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로 예약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전화가 가능한 SIM이라고 해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제공되는 통화 가능한 시간도 기껏해야 30분, 90분 정도 수준으로 넉넉하지는 않다. 현지 친구들 역시 Zalo 라는 현지 메신저 앱으로 메시지와 음성/영상 통화를 주고 받는다. 따라서 통화 시간을 그렇게 많이 잡을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는 전화 몇 통에 대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약간이라도 전화 통화가 가능한 SIM을 추천한다. 1개의 SIM으로 30일 까지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나폰이 전화통화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통신사 – 비엣텔, 모비폰, 비나폰, 비엣남모바일
베트남에는 3대 통신사 + 1개 통신사가 있다. 비엣텔(Viettel),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은 국영 통신사이며, 비엣남모바일(Vietnamobile)은 사설 통신사다.
비엣남모바일(Vietnamobile)
비엣남모바일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몇 년 되지 않았다. 3G 시절에도 형편 없었는데, 4G(LTE) 역시 형편 없다. 2023년 현재도 충격적인 서비스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시내 한복판에서도 통신이 안되는 경우가 가끔 있으며, 인터넷 속도가 처참하게 느리다. 느린 것 보다 안 터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공항에서 SIM을 구매할 때, 특별히 통신사를 지정하지 않으면 비엣남 모바일 SIM을 판매하려고 한다.
현장에서 장착해서 전화기 상단 혹은 셀룰러 통신 정보를 확인하고, Vietnamobile인 경우 그 자리에서 환불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엣텔(Viettel)
군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커버리지가 가장 좋다. 군 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은 통신사로, 실제 시장점유율 역시 1등을 하고 있다. 참고로 애초에 군 통신망은 민간 통신망과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군대가 쓰기 때문에 잘 터질 것이라는 것은 별 의미 없는 마케팅 방법이다. 아무튼 특별할 것 없이 커버리지 좋고, 잘 터지지만, 비싸다.
모비폰(Mobifone)
비엣텔 다음으로 현지 친구들이 선호하는 통신사다. 특별할 것 없이 커버리지 좋고, 잘 터지지만, 비싸다.
비나폰(VinaPhone, VNPT)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통신사다.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다.
커버리지 영역이 좁다는 얘기가 있는데, 맞는 말이다. 실제로 측정 결과에 따르면 비엣텔, 모비폰에 비하면 커버리지 영역이 좁은 것은 맞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커버리지 또한 꾸준히 넓혀가는 중이며, 시내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잘 안 터진다는 현지 친구들의 조언이 있는데, 도심을 벗어나 오토바이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 동안 불편함 없이 잘 썼었다. 달랏, 나트랑, 껀터, 붕따우, 무이네 등 베트남 중남부를 여행하면서도 문제 없이 잘 이용했다. 따라서, 오지 여행을 하지 않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비엣텔, 모비폰에 비해서 저렴하며, 실제로 이동통신망 점유율 2위, 유선통신망 1위를 자랑하는 엄청 큰 통신사다. 비엣텔, 모비폰과 같이 국영기업이며, 우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같은 숙소를 얻었는데, IPTV 또는 와이파이가 있다면, 대부분 비나폰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약자는 VNTP.
그래서 어느 회사?
비엣텔, 모비폰, 비나폰 중 저렴한 것으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한국에서도 베트남 모든 통신사를 다 판매하고 있다. 비엣남모바일도 판매하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비엣남모바일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 필요한 순간 인터넷이 먹통이 된다.
비엣남 모바일을 제외하고, 아무 통신사나 골라도 된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SIM, 그 중에 가장 저렴한 SIM 순서로 선택하면 된다.
더불어 베트남의 통신 상태는 한국과 다르다. 한국에서는 건물 내는 물론이고, 지하 6층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베트남은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이 매우 넓다. 건물 내 지상층에서도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지하층은 거의 안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특정 통신사가 안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전화기를 늘 2대 들고 다니면서, 오랜 시간 주요 3사 + 베트남모바일을 번갈아 가며 사용한 결과, 통신사의 품질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2인 이상이 여행을 한다면, 통신사를 섞는 것을 추천한다. 비엣텔+모비폰, 비나폰+비엣텔 등.
SIM 구매 방법
한국에서 구매
최근 해외 SIM 판매하는 곳이 상당히 늘었고, 베트남 SIM을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격 역시 제법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자 중 비나폰이라 적어놓고 Wintel이라는 제품을 팔거나, 모비폰이라고 적어놓고 Local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알뜰폰이다. Wintel은 예전에 Reddi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MVNO로 비나폰 망을 사용하고 있으며, Local은 모비폰 망을 사용하고 있다.

품질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현지에서 구매해도 30일 간 사용이 가능한 비엣텔/모비폰 하루 4GB SIM이 25만 동에 판매되던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3-7일 같은 단기 여행에 적합한 SIM도 판매하고 있어, 오히려 좋은 조건의 SIM도 있다.
그리고 eSIM도 지원 가능하다. 본인 전화기에 물리 SIM이 이미 장착되어 있다면, eSIM을 사용하면 된다.
eSIM, 일반 SIM 판매
eSIM, 일반 SIM 판매
eSIM, 일반 SIM 판매
위 스토어 중 여행일정, 데이터제공량을 따져 적절한 통신사를 선택하면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비엣남모바일(베트남모바일, Vietnamobile) 통신사는 반드시 걸러야 한다.
더불어 동반 여행객과 데이터를 공유할 생각이 있다면, 핫스판 이용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핫스팟이 불가능한 상품이 종종 있다. 판매가가 명확하게 표시를 해놓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택배 수령
말 그대로 택배로 수령하는 방법이다. 여유가 있다면, 택배로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공항 수령
공항에서 수령하는 것으로 급하게 구하는 경우만 권장한다. 영업시간에 제한이 있다. 비행시간과 인천공항 도착시간을 고려해서 판매자의 공항 수령 부스 운영시간을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
현지공항 수령
추천하지 않는다. 마이리얼트립에서 현지 공항 수령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호치민 공항(떤선녓 공항, Tan son nhat)은 비나폰의 경우 공항 입국장 1층에 비나폰 부스에서 수령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호치민 공항 비나폰 부스는 오후 6-7시 쯤 문을 닫는다. 많은 패키지 여행객의 비행기가 오후 11시 이후에 호치민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령이 절대 불가능하다.
다른 판매자도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한다.
베트남에서 구매
베트남 및 해외에서는 유심(USIM)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SIM Card 또는 SIM이라는 용어가 조금 더 보편적이다. 베트남에서는 ‘씸카’라고 하면 대충 알아듣는다. 이 점 참고해서 ‘씸카’를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공항에서 구매
오전8시-오후5시 사이에 도착한다면, 세관 검색까지 마친 뒤 나선 작은 로비 가장 왼쪽에 위치한 VinaPhone 부스에서 괜찮은 가격에 많은 데이터 양을 주는 SIM을 구매할 수 있다. 굳이 이 부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비엣텔, 모비폰 간판을 달고 있음에도 아무 통신사나 판매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현지 물정을 잘 모르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아무 말이나 하고, 비엣남모바일을 냅다 꽂아 버리는 상술에 지쳤다.
비나폰은 가격을 벽에 커다랗게 붙여놓고 정가에 판매하고 있으며, 비나폰 심만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가격이 아주 저렴하진 않다. 예전에는 100,000동 이상 저렴했는데, 최근 다른 판매자와 가격이 비슷하다. 그래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단점은 오후 7시에 문을 닫는다.
개통 할 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며, 직원이 화상통화로 연결해서 보여주면 얼굴 인증을 한 번 해야 한다.
시내에서 절대적으로 구하기 힘든 비나폰의 저렴한 SIM를 공항에서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밤 11시 이후에 도착하는 비행기라면, 공항은 커녕 아래 설명할 부이비엔/데탐/팜응우라오 여행자 거리에서도 구할 수 없다.

늦은 시간 도착한다면, 공항 내 간단한 키오스크를 차려놓고 호텔/택시/SIM을 판매하는 상인들에게 비엣남 모바일을 비싸게 구매해야 한다.
호객행위를 하는 판매대 중 ‘비나폰’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가가서 비나폰이냐고 물었고, 맞다는 대답을 듣고 구매했더니, 전화기에 비엣남모바일이 뜬다. 비나폰이라며?라고 물으니, 비나폰은 문을 닫았다고 답변하는 뻔뻔함에 그냥 환불을 받았다. 그리고 다른 매장으로 가서, 결국 같은 가격에 비엣남모바일을 개통하고 공항을 빠져 나왔던 기억이 있다. 왜냐면 다른 부스도 비엣남 모바일만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통신사 간판을 달고 있는 매장들이 문을 닫은 늦은 밤, 대안이 없는 상황에 재고 떨이 + 야근 수당을 챙기려는 수작으로 생각된다.
심지어 내가 마지막에 비엣남모바일을 구매한 부스는 비엣텔 간판을 달고 있었다.
참고로 어느 키오스크도 비나폰은 팔지 않는다. 아래 설명할 시내 판매자들도 비나폰은 거의 팔지 않는다. 추측으로는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항 내 우후죽순 들어선 키오스크 판매자들의 대략적인 가격은 20만동 – 30만동 정도 한다. 기간/데이터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판매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통신사의 브랜드는 크게 상관 없다. 단, 공항 왼쪽 비나폰 부스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은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SIM 카드를 판매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공항 판매대에서 구매할 때, Vietnamobile(비엣남모바일)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분명 비나폰이라고 소리치는 판매자에게 씸카를 구매했는데, 비엣남모바일이었다. 바로 환불 요청했는데, 고민도 안 하고 환불해줬다. 그리고 바로 ‘비나폰 씸카’라고 다시 소리치고 있었다. 나랑 환불로 실랑이 하며 시간을 버리는 것 보다 다른 호구 찾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나 보다. 아무리 공항 내 판매대라도 숨쉬듯 사기 치는 사람들이 둘이 아니다.
오후 5시 이후 도착하는 여정이라면, 무조건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항 내 공공 와이파이가 있으나, 공항 문을 빠져나가는 순간 접속이 불안정 해지고, 길 건너에 위치한 그랩 탑승장에서는 아예 잡히지도 않는다. 그랩 탑승을 위해서라도 공항 내 와이파이 보다는 심 구매를 추천한다.
참고로 공항 내 심 구매는 대부분 여권을 요구한다.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담당자에게 보고하고, 심이 개통되는 과정을 거친다. 찝찝한 점은 과연 판매자가 내 여권 사진을 지울까?
시내에서 구매
시내에서 구하는 방법이 생각 보다 쉽지 않다. 최근 SIM카드 이용 시, 일정 기간 이후에 본인을 인증하는 체계가 도입된 것 같았다. 따라서 반드시 ‘여행자용 SIM’을 구해야 하는데, 시내에 파는 곳이 별로 없다. 대부분 여행자 거리에 모여 있으며, 구매할 때도 여행자 SIM이 맞냐고 확인하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아침에 팜응우라오(Pham ngu lao) 거리로 가서 SIM 또는 Travel SIM 이라고 적힌 곳에 문의하면 된다. 대충 ‘트래블 씸 카’라고 물으면 된다. ‘사용 기간’과 ‘하루 데이터 양’, ‘통화 가능 여부’를 꼭 물어보고 사야 한다. 개인적으로 시내에서 구매했던 경험은 하루 4GB, 30일, 통화 가능 정도를 25만동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일반 SIM을 구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며칠 뒤 데이터/전화가 끊기고, 개인 인증을 해야 계속 이용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추천하지 않는다. 인증 문제도 있고, 충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베트남어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모로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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