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을 여행하려는 목적은 당연하겠지만, 주변 다른 도시로 여행하는 목적도 많다. 관광지로 유명한 미토, 구찌, 붕따우 등은 당일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그 외에도 껀터, 무이네, 속짱 등 여러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호찌민을 거점으로 삼는 여행객도 많을 것이다.

호찌민 내 1군을 중심으로 3군, 4군, 2군, 빈탄군, 5군 등 넓게 숙소가 퍼져있다. 호찌민 지역 별 특징은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호찌민시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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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군을 추천하고, 이 글에서는 1군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부분적으로 1군과 아주 가까운 4군의 일부 아파트가 포함된다. 4군의 신축 아파트들은 1군과 위치적으로 가깝고, 아침/저녁이라면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유명 브랜드 호텔

호찌민에는 대부분의 글로벌 호텔 체인이 자리 잡고 있다. 1군 내 위치한 호텔들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메리어트 계열: 르메르디앙, 쉐라톤, 르네상스, 랜드마크 81 오토그래프 콜렉션

아코르 계열: 소피텔, 엠갤러리, 풀먼, 노보텔

IHG 계열: 인터콘티넨탈

하야트: 파크 하야트

힐튼: 동커이에 힐튼 호텔 짓는 중

롯데(한국): 롯데 호텔

니코(일본): 호텔 니코

대부분의 호텔 브랜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비교적 높은 등급의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해당 브랜드의 다른 대도시 가격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함이다. 습한 바깥 기후와 다르게, 적당한 습도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한다. 가끔은 적막한 느낌까지 감도는 소음 차단과 포근한 침구는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어느 나라를 가도 믿고 묵을 수 있는 글로벌 체인 호텔은 별 다른 특징을 느끼기 힘들 만큼 비슷한 객실 내부는 익숙함에 휴식을 돕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다만, 지은 지 오래 된 호텔들이 대부분이라서 아주 깔끔하진 않다. 특히 소피텔의 경우는 외관 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주고, 위치 또한 아주 좋은 위치는 아니다. 시설은 약간 낡아 보일 수 있으나, 지속적인 관리와 리모델링 등으로 실내는 안락하고 쾌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와 견줘도 손색 없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브랜드 호텔

단독 브랜드

더 리버리 사이공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 브랜드 호텔이다. 럭셔리 등급에 준하는 객실 수준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웬훼에 위치하고 있다. 객실 가격은 1박에 300달러 정도에서 시작된다. 조식, 호텔 서비스, 전망은 상당히 좋고, 수영장, 헬스장 등은 상당히 작은 편이다. 호텔 규모가 아주 크지 않고, 붐비지 않는다. 중국/베트남/한국 휴가철은 상당히 붐빈다.

최상의 위치와 조용하고 전망이 좋은 객실, 높은 서비스 품질을 갖추고 있지만, 가격적으로 최소 40만원 이상의 비용이 부담스럽다.

더 미스트 동코이

동코이에 자리 잡은 호텔로, 베트남 문화를 살린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방 마다 다른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옥상에 작은 수영장과 루프탑 바가 있다. 아주 소박하다.

호텔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되는 편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객실의 품질과 조식이 다소 아쉽다. 다만 베트남의 빈티지한 내부 분위기를 잘 살린 곳으로 한 번 쯤은 추천하는 곳이다. 아래 설명할 튜브하우스 보다 쾌적한 현지 숙소를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모든 방에 테라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테라스가 있는 방에는 욕조가 테라스에 위치하고 있다. 노천탕이 따로 없다. 그런데 낮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동남아에 노천탕이다. 물 받아 놓으면 자연스럽게 온천이 된다.

예전에는 사이공강 전망 객실이 괜찮은 편이었으나, 바로 옆에 힐튼 호텔이 들어서면서, 강 전망이 전부 막혔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건물이 새로 지은 힐튼호텔이다. 예전에는 사이공강이 보이던 테라스 전체가 막혀버렸다. 오른쪽 하얀 건물이 호텔이며, 위 사진과 같이 테라스에 설치된 방범창이 사이공강을 전경으로 하던 방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따라 ‘전망 없음’이라고 표기해 놓은 것이 이해 된다. 아직 도심 방향으로는 가로 막는 건물이 없다.

카라벨 사이공

카라벨 사이공 호텔은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 호텔로, 쉐라톤 호텔과 붙어 있다. 1960년대 문을 열었고, 주변에 워낙 쟁쟁한 건물들에 묻힌 감이 있다. 유럽풍 건물로 지어진 호텔이다. 건물 왼쪽으로 확장했다.

호텔 컨티넨탈 사이공

1880년 시작된 컨티넨탈 호텔은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나지막한 유럽식 건물로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와 인민청사 주변의 렉스호텔과 더불어 프랑스 식민지 건설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다른 호텔들과 달리 특별한 확장 없이 작은 규모를 이어오고 있다. 동코이 거리 핵심지역에 위치한 만큼 1층은 명품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퉁이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있다.

아래 설명할 마제스틱 호텔과 함께 사이공투어리스트 회사 소속으로 4성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서 깊은 호텔로, 많은 역사를 함께한 것과 다르게 가격 측면에서 접근성이 좋다. 다만 서비스와 시설도 오래된 것 같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마제스틱

동코이 거리 끝자락, 사이공강 강변에 자리 잡은 마제스틱 호텔은 유서가 깊은 호텔이다. 1900년대 초반 개장한 호텔로, 아직도 같은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신관을 지어 확장했다. 컨티넨탈 호텔 만큼 오래된 호텔로, 강변 공원에서 마제스틱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이 많다.

베트남 호텔 체인 및 현지 단독 브랜드

호찌민 뿐 아니라 베트남 전반적으로 호텔 등급이 과도하게 높게 평가된 경향이 있다. 리버티, TTC, 므엉탄 등 로컬 브랜드 4성 브랜드 기준으로 객실 내부 분위기는 우리나라 깔금한 모텔 수준이고, 침대도 포근하고 푹신한 느낌이 아니라 단단한 매트리스가 기본이다.

낮은 안락함 대신 가격은 괜찮은 편이다. 4성이라고 하지만, 비싸도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물론 10만원을 넘는 호텔도 있지만, 대부분 5만원 – 7만원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3성과 4성 사이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 서비스 품질도 비슷하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쾌적하고 안락한 호텔을 기대하면 안된다. 물론 방음 수준도 형편 없으며, 조식과 서비스도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예외적으로 빈펄은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는 만큼 숙소 품질도 등급과 비례해 적당한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도 해외 브랜드의 호텔 만큼 비싸다.


에어비엔비

비엔비의 의미는 Bed and Breakfast의 약자로 잘 곳과 간단한 식사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데탐거리를 걷다 보면 1달러 B&B도 보일 만큼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보면 엄청난 가격을 가지고 있는 곳도 많다. 에어비엔비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집을 통째로 빌려주거나 공동 객실 등 여러 형태가 있다. 미리 객실의 사진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만큼 일반적인 호텔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편리하다.

에어비앤비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보니,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에어비앤비 소개에 앞서, 여러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대표적인 불안요소는 몰카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카메라 기술이 상당히 고도화 됨에 따라 숨기기 쉬운 카메라가 많아서, 어디에 카메라가 숨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다른 불안요소는 과도한 청소/수리 비용 청구다. 체크아웃 후에 과도한 청소비용을 청구하거나, 내부 기물이 파손되었다며 누명을 씌우는 것이다. 믿을만한 호스트를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에어비앤비의 특징은 1군을 기준으로 저렴하지 않다. 1군에는 대체로 좋은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베트남 고유의 튜브하우스 건물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튜브하우스는 베트남 특유의 건축물로 입구가 좁고, 깊이가 깊은 건물을 의미한다. 실내는 호스트에 따라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안락하게 잘 꾸며 놓기도 했다. 호스트에 따라 실내 분위기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은 4만-20만원 수준으로, 현지 호텔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베트남 건물 특징 – 도심지 콜로니얼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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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기준 4-5층이 많은 반면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체크인/체크아웃 시에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고생 꽤 해야 한다. 그리고 방음이 잘 안된다. 대부분 테라스를 가지고 있지만, 테라스 창 품질이 낮아서 외부의 소음을 잘 막아주지 못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2-5층 정도로 차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밤낮 가리지 않고 오토바이 소음이 많이 거슬린다. 그리고 튜브하우스의 경우 수압이 약한 집이 많다.

조금 쾌적한 지역으로는 2군, 빈탄군, 4군, 7군 등의 신축 아파트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현대식 아파트로 가격은 1박 80-120달러 정도로 비싸지만, 조용하고 쾌적한 지역에 있으며 수영장/헬스장 등의 복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군 바로 밑에 위치한 4군을 추천한다. 한인타운이 위치한 7군은 어디를 가도 30분-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며, 최근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2군과 랜드마크81이 위치한 빈탄군은 핵심 지역에서 30분 이상 떨어져서 여행에 좋은 선택은 아니다. 쾌적한 아파트는 4군에도 충분히 많고, 4군과 다른 지역의 아파트 간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만약 7군/2군의 최신 아파트가 1박에 50달러 미만이라면 고려해볼 만 하다.


레지던스

업무 상 여행, 출장과 파견근무가 많은 도시인 만큼 서비스 아파트도 많은 편이다. 레지던스는 호텔 보다 넓은 객실과 내부에 취사도구 등이 갖춰져 있다. 호텔 보다는 조금 빈도가 낮은 하우스 키핑(룸메이드) 서비스와 부실하거나 아예 제공되지 않는 조식 등 여러 이유로 호텔 보다는 약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레지던스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 호텔 등과는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1군 핵심지역의 세도나 스위트, 벤탄타워 등이 있고, 체계적인 관리가 되는 세도나 스위트는 일반적인 호텔 사이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방 마다 관리 주체가 다른 벤탄타워는 에어비엔비 등에서 찾아야 한다.

사실 위에 설명한 신축 아파트와 레지던스는 거의 차이가 없다. 레지던스는 하우스 키핑 서비스 직원이 거의 상주하고, 에어비엔비 아파트는 집집 마다 주인이 다르고, 하우스 키핑 서비스 직원이 알바 형태라 서비스 호출에 대한 대응 속도 차이가 있다.

취향 별 추천

모험

베트남 현지 일상을 체험하고 싶다면, 튜브 하우스도 괜찮은 선택이다. 여러 차례 1달 이상 살면서, 불편함을 겪은 일이 더 많기도 했다. 하지만 특유의 건축 양식이나 저렴한 가격, 높은 접근성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조금 편안한 여행을 목표로 한다면 4군 아파트를 추천한다. 쾌적한 실내 공간, 괜찮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편안한 여행

호텔은 여러모로 좋은 조건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시내 핵심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동하기에도 더 없이 편하다. 하지만 높은 가격은 발목을 잡는다. 3-5일 정도 짧은 기간의 여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호텔을 예약할 것이다. 호텔을 예약한다면 동코이거리에 호텔을 잡는 편이 가장 유리하다. 동코이 호텔에는 쉐라톤, 인터콘티넨탈, 파크하얏트, 리버리 사이공, 르네상스 리버사이드, 롯데호텔, 르메르디앙 정도가 있다. 현지 브랜드 중 편안한 호텔은 렉스, 카라벨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알뜰한 여행

저렴한 호텔은 데탐/부이비엔 근처에 많이 분포한다. 다만 데탐/부이비엔은 너무 시끄럽기 때문에 벤탄시장 근처를 추천한다. 벤탄시장 위 Ly Tu Trong, Le Thanh Ton 두 길을 따라 위치한 리버티, A&Em 등 여러 로컬 체인 브랜드가 있으며, 가격은 5-8만원 정도에서 결정하면 된다. 다만 3성, 4성을 달고 있다고 해도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모텔 수준의 침구류와 약간 더 나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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