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는 유일한 호찌민시의 국제공항으로 정식 명칭은 떤선녓(탄손누트)국제공항(Cảng hàng không quốc tế Tân Sơn Nhất)이다. 공항은 작은 편으로 국내선 청사와 별개로 분리되어 있으며, 국내선까지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된다. 국제선 출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놓인 길을 따라가면 국내선 터미널에 닿을 수 있다.
호찌민 시내에 위치해 있으며, 핵심 관광지로 꼽히는 1군(Quận 1, District 1) 지역까지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떤선녓국제공항은 떤빈군(Quận Tân Bình, Tan Binh District)에 속한다. 도심에서 가깝다는 위치적인 이점과 반대로 도심과 인접한 탓에 운영시간과 낮은 확장성 등은 우리나라의 김포공항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호찌민시 남동쪽 외곽에 새로운 국제공항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약 15년 이상 추진하고 있으며, 긴 시간 만큼 비용, 효율성 등 갖가지 문제로 반대 의견에 직면했고, 2025년 개장할 것이라고 하지만, 기간 내 완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베트남 친구들의 중론. 혹시나 완공된다면, 시내까지 접근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인천공항과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현재 공사 중인 호찌민시 지하철이 별 것 없는 동부를 향하는 이유는 아마도 공항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입국하기
비행기의 손바닥 만한 창으로 똥물 같은 색의 물이 보인다면, 이제 호찌민시에 도착한 것이다. 똥물의 정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메콩강이 아니라, 호찌민시를 가로지르는 사이공강이다. 황토색의 물은 비옥함의 상징이라고 한다.
강의 이름인 사이공은 어딘가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단어일 수 있다. 아무래도 미스 사이공 이라는 공연이나 쌀국수집 간판 때문일텐데, 사이공은 북베트남이 통일하기 전 호찌민시의 이름이었다. 자유주의 시절의 베트남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의 도시를 사이공이라 부르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스스로를 사이공사람(Saigonese)이라고 부르는 것에 거침이 없다.
도시를 여행하며, 곳곳에서 만나게 될 사이공이라는 이름은 호찌민시와 동일하기 때문에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사실 입국을 위해 준비할 것은 따로 없다.
45일 이내 체류 시, 별도의 비자가 필요 없으며, 입국서류, 세관서류를 적을 필요도 없다.
비자 없이 15일 체류가 가능했지만, 2023년 8월 15일부터 45일 간 임시 체류가 가능하다. 2021년부터 무비자 방문객의 마지막 출국일 기준 30일 이내 입국 제한 규정도 사라졌다. 따라서 한국 여권을 가졌다면, 아무런 제한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다만 무비자 입국의 배경에는 관광수입을 벌기 위한 관광객 절차 간소화에 불과하며, 15일로 체류기간을 제한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무비자 체류기간이 많이 야박하다. 그리고 마지막 출국 날로 부터 1달(3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은 불가능하다. 1달이 지난 뒤에는 다시 비자 없이 15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다. 다른 의미로는 베트남을 여행하다 주변국에 잠깐 들러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베트남 입국 과정은 착륙 > 입국심사 > 위탁수하물 수령 > 세관검사 > 공항 입국 층, 이렇게 진행된다. 출국 과정은 출국 층 > 출국심사 > 보안검사 > 출국장으로 우리와 출국심사/보안검사 순서가 다르다.
입국 심사
공항이 매우 작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면 또는 버스를 타고 공항건물에 입장하면 금방 입국심사대에 다다를 수 있다. 공항이 작은 만큼 입국심사대가 공항 중앙에 몰려 있기 때문에, 입국 심사대 앞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시간은 대략 1시간 안팎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가장자리 대기하는 줄에 서면 새로운 심사대를 열 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팁.
랜딩비자를 받았다면, 출입국 창구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비자 카운터가 별도로 있다. 랜딩비자는 현지 파트너가 비자에 대한 모든 수속을 미리 밟아 놓고, 전달 받은 초청장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비자를 발급 받는 것이다. 장점은 대사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며 비용도 저렴하지만, 단점으로 불안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외국 회사가 처리하고 있는데, 대행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하소연할 곳도 마땅치 않고, 여행 자체를 망칠 수도 있다.
입국심사대에는 다양한 창구가 있는데, 각각 조건이 있다.
Crew/Staff – 항공기 승무원 등
Diplomacy/Diplomatic – 외교관, 공무 등
ASEAN – 동남아 국가 연합 우대
ABTC – 기업인 여행 카드 가입 여행객
All passport – 모든 여권 (일반적인 여행객)
위와 같은 안내 무시하고, 줄이 짧다고 무턱대고 서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퇴짜를 맞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서야 한다. ABTC는 해외 방문이 잦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국가의 협약으로 빠른 입국 수속과 90일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입국 등의 혜택을 준다. 물론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는 한국무역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ASEAN은 동남아 국가들의 연합으로 가입국가 간 입출국의 혜택을 주는 것 같다. 동아시아 범주에 해당하는 우리나라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일본/중국을 동북아시아라고 칭한다.
위 항목들을 처음 들어본다면, All Passport (모든 여권) 카운터로 줄서면 된다.
한국인이라면 특별히 적을 것은 없다. 무비자 입국이라 하여도 왕복 여정표, 여권만 제출하면 특별히 물어보는 것은 없다. 심사대 앞에 서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는 것 정도가 특별한 점이다. 무비자 입국이라면 45일 간 체류를 허용하는 법규 때문에 베트남 입국 심사 과정에서 45일 이내에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가는 비행편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기 때문에, 복귀 여정에 대한 증빙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여정표를 제출해야 한다.
여정표/전자항공권 인쇄 필수!
여정표(Itinerary)란, 항공권을 예매하면 보내주는 전자문서를 의미한다. 흔히 E-Ticket(전자항공권)이라고도 하며, 내 예약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는 문서다. 보통 이메일로 전송되며 PDF 또는 웹페이지 링크 형태로 출력이 가능한데, 항공편 일정과 항공편 이름이 적혀 있다. 최근 탑승수속 과정에서도 이메일이나 PDF를 휴대전화로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히 수속이 가능한 탓에 출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휴대전화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말도 안통하고 인터넷 연결도 수월하지 않은 입국 심사대에서 난처한 상황을 예방하고 싶다면, 반드시 항공권 예약문서를 인쇄하여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캡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입국심사대에서 전원이 꺼져버린다면?
한글로 준비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한국으로의 귀국편 정보가 담겨 있는 확인증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 참고로 베트남은 입국 심사대 앞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끌려가서 억울한 마음에 큰 소리로 하소연 하면 한국으로 돌려보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사회주의 국가다. 예로 중국과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다.
E-비자(90일 체류/단수)는 E-비자를 내지 않아도 수속은 가능하지만, 인쇄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전자항공권(E-티켓)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비자가 있다고 해도 일반 수속과 동일하다. 장기체류로 랜딩비자를 받았다면, 입국심사대 좌측에 사무소가 있으니, 해당사무소로 방문하여 입국비자 수속을 완료해야 한다. 베트남대사관에서 별도의 비자(사증)를 정식으로 발급받았다면, 일반적인 수속 방법을 밟으면 된다.
짐 찾기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여느 공항이나 비슷한 것처럼 짐 찾는 곳을 알려주는 모니터를 볼 수 있다. 비행편 번호로 벨트 번호를 찾아야 한다. (베트남에도 신한은행이 있다, 하나은행, 미래에셋도 있다)
모니터에서 확인한 짐 찾는 곳 정보와 다른 경우가 있으니, 해당 레인에 가서 비행편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경우가 가끔 있다. 혹시 시간이 지나도 해당 모니터에 비행편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면, 위 신한은행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확인해야 한다.
이건 어느 나라를 가도 흔히 발생되는 일이다.
또한 멍하니 가방만 바라보고 있으면 안된다.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편에 베트남 사람이 꽤 타는데, 그들의 짐이 상당히 많다. 캐리어 한 개 수준이 아니라, 큰 상자로 2-8개까지 부치는 사람들을 꽤 봤다. 베트남 사람이 한 사람만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상자가 쏟아져 나오고, 캐리어에 골프백 까지 많은 짐들이 벨트 위에 쌓이기 때문에 벨트 어딘가 공항직원이 열심히 바닥에 내려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 곳에 머무르는 것 보다는 벨트를 따라 계속 돌아다니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입국 시 세관검사
이제 세관 검사를 거쳐야 한다. 특별하게 세관카드가 필요하지 않지만, 예상 외로 까다롭다.
수하물을 찾으면 출구쪽으로 빨간간판과 녹색간판이 있다. 녹색 간판은 Nothing to declare = 신고물품 없음, Goods to declare = 신고물품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대부분 직원이 빨간 간판으로 가라고 손짓할 것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빨간간판 그리고 녹색간판이 있다.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운영하는 곳인데, 좌우로 두 곳에 나뉘어져 있다. 왼쪽에 없다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다른 창구가 운영중 일 것이다.
대부분 입국자 전원의 가방을 전부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다. 짐을 찾은 뒤, 입국장 출구 근처에서 녹색옷을 입은 사람이 나와 눈을 마추치며 손가락으로 빨간색 간판 쪽 벨트를 가리킨다면, 가지고 있는 모든 짐을 벨트에 올려놔야 한다. 캐리어, 백팩은 물론 핸드백까지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다.
날짜/직원/이용객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출구 앞 벨트의 엑스레이 검사는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모든 짐을 전수 조사 당할 수 있다는 것에 염두해서, 반입금지 품목 등에 주의해서 짐을 챙겨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조사를 한다. 허술해 보이지만, 가끔 가방을 열라고 지적 당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입국 시 주류, 담배 등 수량에 제한을 두는 품목이 있다. 이는 베트남도 역시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 있다. 국가에서 제한을 두는 것이지만, 세관 직원의 사적인 돈벌이로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필리핀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세관 직원이 위반 품목을 적발하여 으름장을 놓으며 개인적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베트남에서도 가끔 발생되고 있다고 한다. 직접 겪어보지 못했으나, 주의해야 한다.
아래는 주호찌민 총영사관과 네이버 백과사전에 있는 KOTRA의 베트남 세관 반입허가 물품 정보다.
입국 시 면세품 한도
베트남 총리실은 “베트남 입국시 관세 면제 기준 관련 결정서” 발표(2015년 10월 1일부터 시행)한바,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음.
ㅇ 입국 시 면세(수입세, 특별 소비세와 부가 가치세 면제) 한도는 다음과 같음.
– 주류 면세 한도: 1.5L(22% proof 이상), 2.0L(22% proof 이하), 3.0L(알코올 음료수 또는 맥주)
※ 단, 입국자가 술병으로 반입할 때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된 용적이 1L 이하일 때는 면세 적용을 받으나, 1L이상일 때는 초과된 용적에 대한 관세 부과
* 간단하게 설명하면, 양주 1.5리터, 소주 2리터, 맥주 3리터
* 양주 제한이 1.5리터 인데, 병자체가 2.3리터면(1리터 미만 초과) 면세. 1리터 초과하면 과세로 추측됨
– 담배 면세 한도: 담배 200개비(1보루), 시가 100개비, 입담배 500g
※ 단, 허용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 초과된 부분은 세관 창고에서 보관한 후 반환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처리
ㅇ 상기 관세 면제 기준은 18세 미만의 자에 대해여는 적용되지 않으며, 입국자는 상기 기준(술 및 담배)외에 1천만 베트남 동(미화 약 450 불) 이내의 기타 물품(수입금지 품목, 임시 수입금지 품목, 조건부 수입품목 제외)에 대해서는 면세를 적용 가능함.
ㅇ 아울러 업무상 입국이 잦은 입국자에 대해서는 면세기준을 90일 단위로 정함.
(출처: 주호찌민총영사관(정보출처: 베트남 관세총국))
ㅇ 다음 여행자의 휴대품은 세관 신고가 원칙이다.
– 휴대 가방은 여행 전 · 후여야 함.
– 전문 기구의 임시 반입과 재 반출 또는 이에 상응하는 사항
– 중독성 의약품
– 기타 미화 30달러 초과 의약품
– 반입 금지나 수출 조건에 명기한 제품을 제외한 여행자 휴대품은 출국 시 제한을 받지 않는다.
ㅇ 도착 시 휴대품 면세 품목
– 주류 및 알코올 음료(18세 이하 불허)
– 22도 또는 그 이상의 주류: 1.5리터(18세 이하 불허)
– 22도 이하의 주류: 2.0리터(18세 이하 불허)
– 알코올 음료: 3.0리터(18세 이하 불허)
– 일반 담배: 400개비, 시가: 100개비, 절단 엽연초: 500g
– 커피 5kg, 차 3kg(18세 이하 불허)
– 의류, 개인소지품: 여행목적에 필요한 수준
– 기타 상기 면세품목을 제외한 5백만 동(약 250 달러)이하의 제품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KOTRA)
추가적으로 현재 베트남에서는 액상, 궐련을 포함하는 전자담배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을 2020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전격적인 단속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시내에서도 현지인지 액상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지만, 현지 사정이 밝지 않은 여행객인 만큼 조심하거나 가져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공항에서 할 일
세관의 엑스레이 검사 까지 마치고 나오면 다소 소박한 로비의 모습은 생소하다. 여행객을 기다리는 맞이방은 공항 출입문 밖에 있기 때문이다. 공항 문을 벗어나면 다시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나가기 전에 볼 일을 다 보고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공항 내에서 할 일은 약간의 환전, 현지 통신사 SIM 구매.
환전소(은행), 통신사 SIM 카드, 여행사, 택시, 호텔 픽업 데스크 등 다양한 간이 데스크와 부스가 많다. 필요한 서비스를 찾으면 된다.
모든 부스에서 SIM을 구매할 수 있는데, 통신사 간판을 달고 있는 부스는 세관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중간 문을 등지고 왼쪽에 몰려 있다. 환전소도 다수가 왼쪽에 있다.
환전
환전은 한국에서 한화(우리돈)>달러로 준비한 뒤, 베트남 현지에서 달러>베트남동으로 환전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래 왜 환전을 두 번 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한 글을 링크한다.
공항 내 환전은 시내 환전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는 편은 아니고, 아주 약간 비싸다. 대부분의 환전소들이 그날의 환율을 밖에 걸어놨기 때문에 비교해보고 환전해도 되며, 직원에게 물어도 된다.
환전은 시내로 나갈 교통비, 약간의 여분 정보를 환전하면 충분하다.
택시 200,000 – 300,000 VND
그랩 100,000 – 240,000 VND – 앱 내에서 신용카드 가능 (추천)
버스 5,000/20,000/40,000 VND / 1인 – 승무원이 잔돈 거슬러 줌
USIM은 데이터 플랜에 따라 다르지만, 비싸도 10달러 정도면 살 수 있다.
시내에서 환전소 가는 정도와 약간의 여분을 포함해서 총 50-10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오후 5-7시 이후에는 시내 환전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늦은 시간 도착이면 조금 더 바꾸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시내, 은행, 호텔, 공항의 각 환전소 별 환율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다. 큰 비용을 환전할 것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전부 해도 괜찮다.
아래는 2016년 11월 5일 기준 환전표다.
다른 동남아 처럼 권종 별로 환율이 다르다. 하지만 생각보다 1달러와 100달러 차이가 크진 않다.
100달러를 바꿀 경우 2천동 차이로, 우리나라 돈으로 1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SIM 구매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급적이면 현지 통신사 SIM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단 데이터 로밍은 비싸다. 현지 SIM을 이용하면 5천원에 5기가, 9천원에 20기가 플랜을 구매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vinaphone 한정. viettel/mobiphone은 2배가 넘는다)
* 현지 SIM을 넣으면,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를 받을 수 없다. 카카오톡과 같은 데이터 통신 기반의 메신저 앱의 문자는 가능하다.
2023년 기준,
대형 통신 3사(Viettel, Mobiphone, Vinaphone) 모두 최장 30일, 하루 4-5GB, 데이터 소진 후 저속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200,000동 – 250,000동 정도에 팔고 있다. 대략 12,000원 정도 하는 금액이다.
현지 친구들은 viettel을 권장하나 3사(viettel, mobifone, vinaphone) 모두 사용해본 결과 음영지역의 차이는 크지 않고, 결국 브랜드 신뢰도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되는 것이다. 단, 흔하게 판매하고 있는 vietnamobile(비엣남모바일)은 상대적으로 많이 안 좋다. 잘 확인해야 하는 것이 vinaphone과 vietnamobile과는 분명히 다르다. 비나폰과 비엣남모바일을 분명하게 물어봐야 한다. 나는 비나폰이라고 해서 구매했더니, 비엣남모바일을 꽂아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비나폰으로 들었고, 판매자에게 비나폰?이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었다. 다행히 환불은 잘 해줬지만, 다른 판매대에 가서 결국 비엣남모바일을 구매했던 경험이 있다.
공항을 벗어나면 시내에서 여행자 SIM 구매가 꽤 힘들다. 시내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심은 통화/데이터가 없어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공항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데이터/통화 플랜을 정해 놓고 구매하는 형태다. 데탐이나 부이비엔에 가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더 저렴하다. 여행자용 30일 SIM을 주로 판매한다.
환전소 옆에 통신 3사 심 판매점이 있다. vinaphone은 비교적 일찍 문을 닫고, 통신사 부스가 아니라도 곳곳에서 SIM카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데이터 용량, 사용가능 기간, 가격 등을 물어본 뒤 구매하면 된다.
무제한 데이터는 반드시 하루 제한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날마다 할당되는 용량을 초과하면 초저속으로 떨어진 뒤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조건인데, 카톡으로 사진을 주고받는 것이 안될 정도로 느리다. 자유여행이라면 하루 1기가-2기가 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한국에서 베트남 심을 많이 팔고 있다. mvno라고 우리나라 알뜰 통신사 같은 회사들 제품을 마치 대형 통신사 처럼 팔고 있지만, 그래도 인터넷은 잘 되니까 걱정 없이 구매해도 된다. 알뜰통신사인 만큼 공항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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