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치민에 지하철이 개통됐다! 2016년 처음 호치민에 방문할 때도 공사에 거침이 없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되던 지하철 공사는 어느 덧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었다. 2022년 12월에 방문할 때 지하철 소방 훈련으로 새벽부터 며칠 간 나를 괴롭히고, 이미 오래전 완공됐던 지상 전철교에 전차선이 연결되었지만 감감무소식.

2년이 지난 2024년 12월 드디어 호치민에 전철이 개통됐다. 말이 지하철이지, 최근의 상황은 놀이 기구나 다름 없는 수준에 불과하다. 노선이 짧은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여행객에게는 벤탄타워-오페라하우스-랜드마크81-2군의 타오디엔을 연결하는 노선에 불과하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타오디엔이나 랜드마크로 이동하는 시간이 30분 이상에서 10분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노선 – 1호선

시점은 벤탄, 종점은 수오이띠엔 버스 터미널로, 새로운 호치민 동부 버스터미널(Bến xe Miền Đông mới, New Eastern Bus Terminal)이다. 투득군을 들어서면서 QL25라는 넓은 도로를 따라 지상철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탄(Bến Thành)-바손(Ba son)까지는 지하, 반탄공원(Công viên Văn Thánh)부터 끝까지 지상철로 이어진다.

벤탄 (Nhà Ga Bến Thành)

벤탄시장을 정면으로 보고 좌측 9월 23일 공원(Công viên 23 tháng 9) 끝자락에 역이 위치하고 있다. 반대로 벤탄시장 남문(시계탑이 있는 정문)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멀리 공원이 보인다.

오페라 하우스 (Nhà Ga Nhà Hát Thành Phố, 시립극장)

벤탄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다. 호치민 오페라 하우스로 알려진 건물의 정식 명칭은 시립극장이다.

바손 (Nhà Ga Ba son)

바손역은 저녁만 되면 베트남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새로운 카페거리(Nguyễn Siêu)로 연결되며, 2군으로 연결되는 현수교 바손다리(Cầu Ba Son)로 올라갈 수도 있다. 다리를 건너면 가족단위로 많은 나들이족이 몰리고 있는 쭝떰공원(Công Viên Trung Tâm)으로 넘어갈 수 있다. 오후 4-6시 쯤 쭝떰공원 카페에서 석양을 즐기고, 해가 진 뒤에 응우옌시에우거리로 넘어가 카페거리에서 호치민 젊은이들의 여가를 볼 수도 있다.

타오디엔 (Nhà Ga Thảo Điền)

최근 핫 플레이스로 유명한 타오디엔으로 연결된다. 쑤안투이거리(Xuân Thủy)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된다.

안푸 (Nhà Ga An Phú)

더 브릭스(THE BRIX) 등 쩐응옥옌거리(Trần Ngọc Diện)에 위치한 고급 식당은 타오디엔역 보다는 안푸역에서 더 가깝다.

지하철 타는 방법

자판기

작동하지 않고 있다.

매표소

자판기가 작동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매표소에서 구매해야 한다. 창구에서 도착역을 알려주면, 그에 맞는 표를 발행해준다.

QR코드가 인쇄된 영수증 종이를 주며, 개찰구에 스캔해서 타고 내려야하기 때문에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표를 개찰구 하단에 스캔하면 되는데, 인식도 잘 안되고 엄청 느려서 옆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도와주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VISA, MASTER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한국에서 발행된 카드도 상관 없으며, 비자/마스터 브랜드만 가능하다.

특별한 등록 조치는 필요 없으며, 카드를 태그하고 입장한 뒤, 도착지 역에서도 개찰구에서 카드를 태그하고 나오는 방법이다.

탑승하는 역에서 기본요금이 청구되고, 하차하는 역 기준으로 추가금이 발생되면 추가 결제되는 방식이다.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1,000동 할인(2025년 4월 기준)해준다. 위에 적어둔 바손역까지는 기본요금 7,000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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