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는 트래블월렛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되었다. 트래블월렛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비자가 아니라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트래블로그 안내 홈페이지에서는 마스터 카드 브랜드를 지원하는 ATM을 안내하고 있다. 이는 ATM 기기에 인쇄된 지원 브랜드 목으로 재차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믿으면 절대 안된다. 마스터 카드 지원 ATM만 믿었다가는 수수료 66,000동을 무조건 뜯긴다.
수수료 무료 ATM 기기는 정해져 있다.
TP Bank 또는 VP Bank
이 은행들을 기억해야 한다. 반드시 TP Bank 또는 VP Bank의 ATM을 이용해야 인출 수수료가 무료다. 아래는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위 지도에서 관광객 동선 기준으로 1군/3군의 VP Bank, TP Bank를 확인할 수 있다. 벤탄시장, 여행자거리, 노틀담성당 주변에 위치한 ATM으로 이동 동선을 고려해서 이용하면 된다.
환전 방법
우선 하나머니 앱이 반드시 필요하다. 방법은 인출을 원하는 금액만큼 하나머니 앱에서 환전을 실행한 후, 하나머니 상 환전한 금액이 있는지 확인하고, ATM에서 해당 금액 혹은 그보다 적은 금액을 인출하면 된다. 하나머니 상 외화 잔액은 다시 원화로 환전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1%의 환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환전하는 시점에 따라 네이버, 구글, 여러 환율 조회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 간 환율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베트남 동의 경우 큰 차이가 아닐 것이며, 그냥 무시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환전을 완료하면, 환전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계좌가 연결이 안되어 있으면,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하나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도 연결이 가능하다. 환전을 하면 해당 계좌에서 금액이 인출되는 방식이다.

인출방법
1. 카드 삽입구에 카드를 넣는다
2. 언어 선택 (기기에 따라 카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영어가 나오는 기기도 있었다)
3. 비밀번호 입력
4. Withdraw (인출) 선택
5. Current Account (입출금계좌) 선택
5. 금액 선택 (‘Other(기타)’를 눌러서 원하는 금액 설정 가능)
6. 영수증 및 카드 수령
7. 현금 수령
메뉴나 진행 방식은 은행에 따라, ATM 기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늘 날치기에 유의해야 한다.
부실한 정보
함정
트래블로그 카드 상품설명서를 살펴보면, 인출 수수료는 무료라는 말 뿐 어디에도 어떤 ATM에서 무료인지 찾아보기 힘들다. 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봐도 ATM에 대한 내용을 찾기 힘든데, 구글 검색으로 해당 내용을 안내하는 모바일 페이지에 접근이 가능하긴 하다.

출처: https://app.hanamembership.com/gw/gsp/gSP00201m.do
위 스크린샷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특정 국가의 특정 ATM 운영사를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터카드로 이용 가능한 ATM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나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 받은 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하지 않고 바로 마스터카드 이용이 가능한 ATM에서 인출을 시도했다.
내가 인출을 시도한 곳은 호치민 1군의 빠스떠거리에 있는 Vietcom Bank ATM을 이용했다. 마스터 카드 이용이 가능하다는 스티커를 확인하고 5,000,000 동 인출을 진행했다. 현금을 받고, 하나머니 앱으로 확인하니까 잔액이 이상하다?

처음 10,000,000 동을 환전했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ATM 기기에서 5,000,000 동을 인출한 결과, 잔액은 4,934,000 동이었다. 수수료로 66,000동이 나간 것이다.
특이한 점은 5,000,000 동을 인출하고, 66,000이 수수료로 발생된 것이 아니라 5,066,000 동을 인출한 것으로 표시된다. 이후로도 VP/TP 은행을 갈 틈이 나지 않아서, 알면서도 수수료를 지불하며, 현금을 찾곤 했다.
참고로 5백만동을 찾으며 지불하는 수수료 66,000동은 1.32% 다.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66,000 동이라는 수수료는 인출 금액과 상관없이 고정된 금액이다.
맨 오른쪽 스크린샷을 보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VP 은행을 잘 찾아다니며 이용하는 모습이다.

해당 위치: https://maps.app.goo.gl/rc6Rz2WbzyhnyABb6

‘해외 ATM 이용 시 별도 현지 ATM수수료(Surcharge)가 부과될 수 있음’으로 모든 방어권이 성립된다. 수수료가 발생되지 않는 곳을 알려주지도 않았으면서, 수수료가 발생될 수 있음을 알린다. 최소한 각 나라 별 제휴 은행이라도 좀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베트남은 TP/VP 은행이라도 있지, 태국은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이 아예 없다고 한다. 이 역시도 다른 사용기를 통해서 안 사실이다.
수수료가 없다고 광고를 하려면, 극소수의 ATM이라도 진짜 수수료가 면제되는 ATM이 어딘지는 알려줘야 하지 않나? 그런 정보는 어디에도 없고, 면책 조항만 달아 놓은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출처: https://m.hanacard.co.kr/leaflet/13/13889_20240819.pdf
인출 수수료와 택시비의 경계
66,000 동(3,600 원)이라는 금액이 과연 큰 금액일까? 물론 적은 돈은 아니다. 조금 발품을 팔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좋은 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랩/택시를 타고 은행에 갈 것이다. 1군 동커이를 기준으로 함응히(Ham Nghi) 또는 벤탄(Ben Thanh)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적어도 60,000동은 지불해야 한다. 수수료와 별반 차이가 없다.
벤탄을 간 김에 또는 여행자 거리(Pham Ngu Lao)를 간 김에 ATM을 들른다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동선과 벗어나는 곳에 위치한 ATM을 이용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 것 보다는, 주변의 마스터 카드 지원 ATM에서 66,000동을 내고 인출하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다. 여행자에게 시간과 택시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은 큰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맹점은 있다. 한 번에 인출이 가능한 5,000,000동에서 66,000동이라는 금액은 1.32% 적은 수수료는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그래도 택시 타고 ATM 갈 바에는 주변 은행에서 인출 추천
그래도 베트남은 나은 편이다. 태국은 수수료가 무료인 ATM이 없다고 한다. 인출 수수료는 220바트로 8,800원을 꼬박꼬박 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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